6.25 납북피해자 추모을 위한 ‘전쟁납치와 인권 기념관’(가칭)이 내년 9월 파주시 임진각에 건립된다.

2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의 임진각 1만2천14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천621㎡의 지상 1층 지하 2층의 기념관을 짓는다. 198억원을 들여 기존 경기평화센터 건물을 일부 리모델링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전시관은 신축하는 방식이다. 오는 7월 설계가 끝나면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한다.

기념관에는 전시 납북 피해자들의 추모관 및 기록 보존실 등이 마련된다. 교육 및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선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가 역사적 상징성과 접근성, 공익성, 미래지향성 등을 고려해 임진각을 기념관 부지로 정했다”고 했다.

6.25전쟁 중 북한은 상당수의 유력인사를 납치했고 부역동원 및 인민군 충원을 위해 강제로 징용했다.

정부가 1952년 발간한 6.25사변 피납치자 명부기준 전국 8만2천959명이 피납됐고, 경기지역은 1만8천270명이 명부에 올랐다.

김만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