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Letter to the President

대통령께 드리는 서한1[누락분]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UAE 원전공사를 우리나라가 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 대통령님께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일입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시기 전 몇 차례 행사장 등에서 뵈었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신 날 너무 기뻐 당선 축하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내주신 추석 선물에 이어 연하장도 받고 인사가 늦었습니다.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통치자가 되시도록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6.25전쟁납북 피해문제는 자국민 보호에 관한 문제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간과 기본을 바로 세우는 데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핵심적인 사안입니다.

6.25전쟁납북자 중 약 2만 명 정도가 국가공무원 등으로 대한민국에 충성한 것 때문에 북한의 정치범으로 주
목되어 납북되었습니다. 휴전회담에서 납북자는 당연히 송환되었어야 했지만 북한측의 철저한 은폐와 조속한 휴전협정을 원했던 유엔측의 묵인으로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너무나 허약하여 전쟁도 미국과 유엔이 주도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납북된 국민들을 구출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초고속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수혜국에서 시혜국이 되었습니다. 2010년은 6.25발발 60년이 되는 해이지만 아직도 전쟁납북자 전담기구조차 없습니다.

나라가 발전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임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채 60년간 납북된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는 고통 속에서 스러져 가고 있는 전쟁납북피해자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현재 저희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특별법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한반도의 평화협
정을 위한 평화회담이 열리기 전에 전쟁납북자 문제가 반드시 최우선적 해결 의제가 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대통령께서 하시는 모든 국정운영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간구합니다.

2009년 12월 29일
이미일이사장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