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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치연 기자
2021-05-24 14:53:26 | 조회: 713
[촬영 김치연]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고 신청한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라고 24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는 김일성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을 조속히 인용해 더 이상의 헌법 파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납치·전쟁범죄를 저지른 1급 전범 책임자를 민족 영웅으로 거짓 우상화한 책을 무제한 유통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납치범죄 피해자와 후손들의 명예와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이 서적이 신청인들의 인격권을 직접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 등이 제기한 이 책의 판매·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신청인들은 즉시 항고하고 납북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신청인단을 구성해 이튿날 법원에 회고록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을 재신청했다.
납북자 가족들이 낸 가처분 신청은 앞서 기각 판단을 내린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에 배당됐다. 변론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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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4 12: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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