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인, 흔히 '납북된 <국경의 밤>의 시인' 으로 알려져 있는 파인 김동환에게는 세 편의 추모시가 그의 삶의 흔적을 일부 담고 있습니다. 한 편은 시인 허영자 선생이, 두 편은 그가 이 세상에 풀어 놓은 가족이라는 인연의 이름으로 남겨진 피붙이 아들과 딸이 각각 지은 것입니다. (시인 김영주의 오빠, 그리고 파인의 3남은 필자이며, 파인은 6.25사변 때 북한 정치보위부에 의해 서울에서 납북되었고, 1958년 12월 평남일보(平南日報) 교정원, 제본원으로 일 보다가 평북 철산(鐵山) 강제수용소에 추방된 후 행방불명되었음. 경기도 파주시 금촌 1동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울지방묘역내 파인의 묘는 가묘(假墓)임- ======================================================================================================= - 파인(巴人) 김동환은 1901년 함북 경성(鏡城)에서 출생하였다. 1924년 시 ≪적성(赤星)을 손가락질하며≫로 ≪금성(金星)≫지에 추천을 받고 문단에 데뷔하였다. 1925년 한국 최초의 서사시(敍事詩)로 일컬어지는 같은 이름의 시집(국경의 밤)≫을 간행, '우리 시단에 혜성과 같이 드장한 다크호스'라는 평을 받았다. 한때≪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기자로 일을 하다가 1929년 월간지≪삼천리(三千里)≫를 창간 주재하였고, 1938년 ≪삼천리문학(삼천리문학)≫을 발간하여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때 7월23일 집을 나간 뒤 납북되었다. 파인의 두 아들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현재 혈육은 삼남 영식(英植)과 딸 영주(英珠)가 남아 있다. 부인 신원혜(申元蕙)는 1993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승천(昇川)하는청춘> <삼인시가집(三人時歌集)>(李光洙.朱耀翰공저) <해당화>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소설·평론·수필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