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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임명근(증언자-임갑희, 임용수)
이름: 관리자
2021-09-27 11:26:17  |  조회: 69
190817A 임 명 근 ( 林明根)

생년월일: 1921년 12월 20일
출생지: 경북 안동군 녹전면 원청 1동 418번지
당시 주소: 경북 안동군 녹전면 원청 1동 418번지
피랍일: 1950년 음력 8월 경
피랍장소: 동네 큰댁 앞
직업: 농업
직계/부양가족: 부모, 처, 자녀 2남
외모/성격: 인물 좋고 키도 컸고 성격도 좋았음. 고집이 있는 편.

증언자
성명: 임갑희(1935년생), 임용수(1948년생)
관계: 조카, 아들
증언성격: 직접증언

특이사항(납치주체/상황/원인)
• 당시 부모님 댁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납북자 임명근을 남자들 둘이 총을 메고 나타나 붙잡아 가
는 거를 큰집 조카 임갑희가 목격하였고 이후 소식 모름.
• 산골 마을이었기 때문에 낮에는 경찰이 오고 밤에는 모르는 간첩(빨치산)들이 산에서 내려와 필요한 인력
과 식량 등을 탈취해가곤 했음.
• 납북자의 큰형은 간첩이라는 누명으로 국군에 의하여 총살되었고 납북자의 바로 밑의 동생도 끌려갔는데
나중에 산속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함.

직업 및 활동
<경제적으로 어려워 소작농.>
문_ 피랍인은 당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답_ (임용수)농업이지 뭐. 농사. 그때는 많이도 못 짓고 어렵게 남의 토지도 붙이고 생계
유지할 정도로 했어요.

납북 경위
<음력으로 8월 경 같은 동네인 큰댁에서 저녁 식사 후 나오는데 갑자기 무장한 두 남자가
나타나 끌고 감.>
문_ 언제 어떻게 납북되셨나요?
답_ (임갑희)그때가 8월 달인가? 음력으로 그렇지 않을까 싶어. 6·25사변 나고 난 뒤에
우리가 이제 그때만 해도,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큰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우리 삼
촌, 야들 아버지하고 같이 식사를 거기서 하고 쭉 이래 나오는데, 뭐가 총 같은 거를 들
고 둘이가, 둘이가 이래 나오는데, 내하고 우리 어무이하고 서이(셋이) 나오는데 붙잡아
가더라고. 총을 둘 중에 하나가 들고, 두 사람이 붙잡아가더라고.
그래고는 나를 요거 저 심부름도 하겠다 심부름도 나이 열네 살 이래 이래 됐는 게, 심부
름 시키면 되겠다. 야도 데려가자 하니 어무이가 마구 달겨들어 붙잡아가지고 울며 나는
야 데려가면 내 죽는다고 해가지고 붙잡았잖아. 그래가 내는 못 가고 우리 삼촌만 데려
가더라고. 군복은 안 입었어.

납치 이유
<전쟁을 돕는데 필요한 젊은 사람들을 붙잡아 갔고 다른 집에는 청년들이 별로 없었음. >
문_ 왜 납치해갔을까요?
답_ (임갑희)무조건 그냥 끌고 가는 거야.
문_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았나요?
답_ (임갑희)그때는 젊은 사람도 별로 없었고. 우리 삼촌이 한참 마구 저기(일을) 했거든.

납치 후 소식
<전혀 없음. 납북자의 형과 동생도 피랍되었다가 형은 이틀 만에 탈출하여 영주로 갔지만
간첩 누명을 쓰고 총살당했고 동생은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음.>
문_ 납치된 후 혹시 찾아보셨나요?
답_ (임용수)찾을 방법이 없더라고요.
문_ 끌려가신 다음에 소식은 들으셨나요?
답_ (임용수)전혀 못 들었지. 그리고 그때 당시만 해도 사실은 보안이 굉장히 심했잖아.
어느 누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고, 낯선 사람 오면 저기 또 빨갱이인 줄 알고 그래 생각
하고 살았지.
문_ 납북자 말고 납북자의 형과 동생은 잡혀가지 않았나요?
답_ (임갑희)우리 아버지(납북자의 형)도 밤에 간첩한테 끌려가가지고. 산에 한 이틀 밤 자
고 도피해서 뛰나왔다 하디(도망 나왔다). 그래 가지고 영주로 이사 갔어. 아무 죄도 없지.
간첩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영주 가서 사는 걸 붙잡아다가 나라에서 총살을 한 거지.
국군이 죽였지. 그리고 우리 막내 삼촌, 야들 아버지 동생이 또 산에서 돌아가셨어. 시체
가 산에서 나왔어. 그것도 간첩 이랬는데 우리가 무서와 가지고 입도 뻥긋 안하고…

남은 가족의 생활
<어머니와 증언자가 남의 집 일해주고 품을 팔아 겨우 살았음.>
문_ 남은 가족들을 어떻게 사셨나요?
답_ (임용수)어머니께서 그때 당시만 해도 농사짓고 농사 많은 사람들 일해주고 품팔이
하고, 저도 어렸을 적에 고향에 있을 때 남의 집 일을 많이 했었거든요. 품팔이 해가지
고 쌀 받아먹고. 보리쌀 받아먹고 그렇게 살았어요.

호적 정리
<법원에 실종신고 판결 받아 정리했음.>
문_ 호적 정리는 어떻게 하셨어요?
답_ (임용수)호적은 법원에 실종 신고 내 가지고 법원판결을 받아가지고 다 했습니다.
연좌제 피해
<군대에서 진급에 제한이 있었고, 공무원 시험과 같은 시험에 응시할 생각조차 못했다고
함.>
문_ 사회생활하시는 데 제한이 있었나요?
답_ (임용수)연좌제 걸려가지고. 일단 공무원이고 뭐고 모든 시험조차도 못하고 살았거
든요. 이러다보니깐 뭐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거지. 우리는 배워봐야 공무원도 못한
다. 이렇게 한 평생 살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내가 광주시 사령부에 육군 보병학교라고 장교들 육성하는 학교예요. 내가
별 좋은 일은 안 했지만 공로 표창으로 1호를 주더라고요. 안 그래도 내가 자랑 할 것은
아니지만, 내 할 일은 하고 했지만, 열심히 하면서 하다못해 공무원을 못하니까 군대에
서라도 가 가지고 육군 상사를 하고 오래있으면 먹고 안 살겠나 싶어서 하사관 시험을…
그때 당시에는 우리군대에 있을 때는 병장 달고 하사 시험을 바로 치면 되거든요. 하사
관 시험에 합격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본부중대에서 하는 소리가 너는 해도 하사밖에
안 된다라는 거예요.

정부에 바라는 말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살도록 노력해주었으면 좋겠고, 6·25
납북된 가족을 위해서 유해송환과 보상을 해주었으면 좋겠음.>
문_ 지금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으신가요?
답_ (임용수)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일 첫 번째 정부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제
발 좀 북한에 종노릇을 하지 말고 문재인이가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똑바로 좀 우리 대
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잘 살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눈만 뜨면 북한 김정은 심부름꾼
소리만 하고. 죽일 놈이라카네. 대통령한테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죽일 놈이라! 마 백
성들에게 귀를 안 기울이고 김정은이 대변인 노릇만 하고 뭐가 남북 경합이 뭐? 엉뚱한
그 따위 소리만 하고 세상 천지에 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잘 살도록 해줬으면 좋겠
습니다. 일단은 우리 6·25 납북된 가족들을 위해서도 최대한 유해송환도 해줄 뿐 더러
지금까지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보상도 해줘야 되고, 정부에서
좀 책임을 지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이 세상에 계시지는 않겠지만 좋은 곳에 잘 계셨으면 좋겠음.>
문_ 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말씀 해주시겠어요?
답_ (임용수)적십자를 통해서 유해송환이든 뭐든 신청을 하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
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 세상에 계시지는 않겠지만 좋은 곳에 잘 계셨으면 좋겠고 유
해라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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