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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망배식 망배사 - 이미일
이름: 관리자
2016-10-25 17:42:45  |  조회: 1129
   

<2016 망배사>

 

 6·25전쟁 납북가족, 그리움과 소망 

  

오늘 저희 6·25납북희생자의 가족들은 2015년에 이어 다시 분단의 한이 맺힌 이곳, 북한 땅이 바라다 보이는 임진각에 모였습니다. 세월이 가면 잊혀 진다고 하지만 소식조차 알 길 없는 납북된 가족을 향한 애타는 그리움은 세월이 갈수록 더해만 갑니다.

 

꿈에도 못 잊는 사랑하는 아버지, 오빠, 형 그리운 그 얼굴, 그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끌려가신 북한 땅이 눈앞에 보이니 당장이라도 휴전선을 넘어 달려가 납북되신 가족 분들을 저희 곁으로 모셔오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하지만 엄혹한 분단의 현실 앞에 저희들의 마음은 금세 무너져 내립니다.

 

북한이 전쟁 중 자행한 납북 범죄로 화를 당하신 지 어느덧 66년이 지났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셨던 분들은 전쟁의 재앙으로부터 연약한 처자들을 안전하게 지키시려다가 납북되셨습니다. 한편 수많은 가정의 소중한 자녀들은 북한이 전쟁 수행과 전후 복구에 필요한 인력으로 납치해갔습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천륜을 져버린 악행입니까?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철사 줄에 꽁꽁 묶여 물 한 모금 없이 맨발로 끌려가신 그 형극의 길, 홍염만장 철의 장막 속 죽음의 지옥으로 끌려가신 분들... 조국 대한민국과 유엔이 구출해 줄 것이라는 그 분들의 굳건한 믿음에 우리는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토록 긴 세월이 지났건만 소식조차 전할 길 없는 저 북한의 철통같은 폐쇄의 장막은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요.

 

어이없게도 2000년 들어서는 전쟁납북자들이 그 존재조차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납북피해 발생 60년 만인 2010‘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을 정부가 제정하였습니다.

 

이 법에 따라 20176월이면 대한민국 정부가 작성한 납북피해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이어서 9월에는 전쟁납북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미제로 남아 있는 이 문제의 미래적 해결을 위한 기념관이 바로 이 곳 임진각에 세워집니다.

 

만시지탄이지만 20179월 거행될 기념관 준공식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로사로 납북되신 분들을 정성을 다하여 맞아 들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북녘 어느 하늘 아래 계실 납북되신 분들을 향하여 경건하고 엄숙하게 망배의 예를 올리고자 합니다. 애끓는 저희들의 사모의 마음이라도 영혼에서 영혼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며 망배사를 마치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16922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이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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