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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세월 15회 1962. 4. 14
이름: 관리자
2005-10-05 16:40:12  |  조회: 2089
첨부 : 19620414-3.pdf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歲月 15

1962년 4월 14일 동아일보에서...


죽음의 歲月 ⑮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斷食·說敎로 抗拒
갈수록 虐待 받은 被拉宗敎人들
包攝할 奸計 完全히 부숴


南宮赫, 朴相健, 宋昌根, 張德魯, 吳澤寬, 李鍵, 宋台用, 朴炫明, 金有淵 등 六0여명의 종교계납치인사들은 12월 10일경 江界를 출발하여 滿浦 三0리 채 못미처 O互里근방 다 헐어빠진 농가에 본산 수용되었다.

곧 滿浦로부터 「괴집」기독교민주동맹위원장 金昌俊과 그 일파가 이들 종교계납치인사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내려왔다. 『이북에서도 헌법으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당신네들이 우리의 정책을 지지찬동만 한다면 유효 적절하게 당신네들을 등용하고 적극우대를 하겠소.』

金昌俊이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는데 『반역자 나가라!』고 宋昌根외 몇 사람이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따라왔던 정치보위부원과 내무서원들이 당황해서 『조용히 하시오. 국가간부에 대해서 너무 심한 언동은 삼가주시오.』하고 앞에 나섰다.

그러나 죽음을 각오한 이들 인사는 金昌俊을 사이비 종교인이라고 항의하고 그의 얘기를 듣기는커녕 그 자리에 모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를 올렸다. 이때 납치인사중 權泰義만이 金昌俊에 찬의를 표하여 別午里 수용소로 옮겨 갔다.

金昌俊이 이렇게 창피를 당하고 돌아가자 감정이 잔뜩 난 정치보위부원들은 『그렇게 자꾸 반항하면 앞으로 자유스러운 몸이 될 수 없소』하고 냉대를 하며 방에 불도 잘 때주지 않았다. 宋台用은 이들에 대하여 『유물주의의 악마들은 물러가라!』고 소리치며 오히려 한시 바삐 회계하고 하나님에게 돌아오라고 꾸짖었다.

이곳으로 옮겨온 지 얼마 안되어 金東哲이 「발진티브스」에 걸려 앓아 눕게 되자 급속도로 전염되어 四0여명이 고열에 시달리며 사경을 헤매었다. 전염되지 않은 십여명은 곧 딴 곳으로 옮겼다. 이병으로 朱在明, 孫良源등 五·六명이 죽었다 이 소식을 듣고 딴 곳에 격리 수용된 십여명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다.

이들에 대한 세뇌공작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나같이 이들은 완강히 거부하였다. 이때 무식한 경비원이 홧김에 납치인사 한사람을 구타하였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십여명 전원이 들고 나서게 되어 기독교민주동맹에서 허겁지겁 달려와 사과와 위로의 말까지 하였다.

이때부터 경비원들은 더욱 감정이 나서 식사도 제대로 안주고 불도 잘 때주지 않아 추위에 떨면서 새우잠을 잤다. 산에 가서 직접 나무를 해오려도 못 가게하고 완전히 죄인처럼 감금상태에 있었다.

무엇보다도 경비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기도를 드리는 일이었다. 기도를 드리면 이들은 『미치광이 짓 그만 하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하루는 李相健이 『日帝 총독정치 하에서 항거 투쟁하다가 옥사한 성도(聖徒)들의 뒤를 따라 오늘 우리는 유물주의에 반대하여 죽음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지키려는 것이오.』하고 파견되어온 정치보위부원들에게 유물주의의 악을 지적하고 일장의 설교를 하자 경비원이 총개머리 판으로 어깨를 내리치며 앉으라고 고함을 치는 바람에 그 날부터 병석에 눕게되었다. 이에 분격한 이들 인사들은 이날부터 단식을 시작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된 別午里 앙당에서는 곧 당간부를 보내어 형식적이나마 사과를 표하고 파견 내무서원과 경비원 전원을 갈아치웠다.

괴뢰들은 어디까지나 종교계납치인사들을 소위 기독교민주동맹에 가입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후일 그들의 의도는 완전히 좌절되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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