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제독
(……) 이제 당신은 실향민 송환문제에 관해 우리가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든 실향민, 즉 다른 쪽으로 가고 싶은 모든 민간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점에 완전한 합의를 보았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서로 입장의 본질적 차이는 그대로인 것 같다. 우리측에서는 돌아가기를 원하는 실향민 각자에게는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확실하게 주어지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는 돌아가기를 원하는 실향민 각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당신들이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는 이 점을 우리의 제안에 삽입했다. 이는 당신네들을 보호하고 또한 우리 편도 보호하기 위해서다.

민간인 문제로 우리가 당신네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오직 당신네들로부터 가고 싶은 사람은 보낸다는 극히 막연한 보장만 받을 뿐이다. 당신은 이들의 수효가 아주 미미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그들이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산다고 말한다. 그들이 돌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알아보겠다는 그 어떤 보장도 당신은 우리에게 주지 않았다. 당신은 휴전이 조인된 후 휴전조건을 알려주겠다는 말 이외에 (민간인들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데 필요한 그 어떤 방법도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째서 당신들은 이들 민간인들에 관한 그 어떤 사실적 정보를 주기를 그렇게 꺼리는지, 또 가고 싶은 이들 민간인들은 송환될 것이라는 그 어떤 확실한 보장도 않는지 알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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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관계사료집5
휴전회담회의록 5 : 제4의제에 관한 제1~71차 분과위원회 기록
(1951. 12. 11~195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