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 소개인사말

인사말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환영합니다.
저희 가족회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8만 명이 넘는 전쟁납북자의 존재를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 11월에 재결성되었습니다. 앞서 6·25전쟁 중인 1951년 8월에 처음 결성되었던 '6·25사변피랍치인사가족회'의 뒤를 이은 셈입니다.

본회는 전쟁납북자의 존재를 입증하고 과거에 송환이 실패하게 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하여 납북 관련 사료들을 발굴하고 납북자 가족들과 납북 후 탈출자 증언을 영상으로 채록하는 등 자료를 축적해왔습니다. 2005년에는 가족회 부설로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을 개설하여 축적한 자료들을 자료원 홈페이지 kwari.org에 공개하고 전쟁납북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료집 두 권을 발간하는 등 꾸준히 관련 도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납북피해 진상규명과 납북피해자 명예회복, 그리고 정부가 납북된 자국민 보호 책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특별법 입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늦었지만 피해발생 60년만인 2010년에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을 제정·시행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발전입니다.

이 모든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납북된 가족의 생사와 소식을 알고 돌아가셨다면 그 유해를 송환하고 살아계신 분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2002년 9월 남북적십자대표회담에서 '납북자' 대신 '전쟁 중 소식을 모르게 된 사람들'이라는 용어로 생사와 소재를 파악하기로 합의했지만 그 어떠한 성과도 없었습니다. 지난 날 휴전회담에서도 '납북자'를 '실향사민'이라는 용어로 호도함으로써 단 한 명도 귀환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과거의 실패에서 문제를 깨달아 미래적으로 바르게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노력만으로는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제활동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첫 성과로 2011년 12월 미국 하원의회에서 전쟁납북 관련 결의안 H.Res 376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결의안을 토대로 2012년부터는 국제적십자사(ICRC)와 유엔(UN WGEID, UN COI),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있는 유럽지역의 국가들을 방문하여 전쟁범죄인 납북피해의 실상을 알리고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납치피해국들이 연대하여 국제사회에 북한의 납치범죄 실상을 적극 알려서 지지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에겐 6·25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납북자들의 귀환이 이루어지는 그 때 비로소 저희들의 전쟁도 끝이 나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진실은 영원히 녹슬지 않는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매진할 수 있도록 방문하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