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논문심사를 맡아서 수고해주신 정용석교수님과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본회에서 주최한 논문공모전에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25전쟁납북과 관련된 자료가 거의 없는 여건아래 논문을 작성하시느라고 애쓰신 여러분들은 황무지와 같은 분야에 첫삽을 뜨는 값진 수고를 하셨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는 논문이 나오지 못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다음 논문공모에는 꼭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본회에서 논문을 공모하게 된 중요한 목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주제에서 제시된 대로 생사확인 해결방안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두루 제안받아 연구실적을 축적함과 동시에 본회의 목적 달성방안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6.25전쟁납북인사문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에 있습니다.    
2000년 11월 30일 본회가 창립된 직후 정부관련부처에 6.25전쟁납북과 관련된 자료보관여부를 질의하였지만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본 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증거자료를 모으는데 주력해오고 있습니다.
증거자료 수집과정에서 통계청에서 나온 6.25피해상황 1952년 제1차 조사통계에 6.25전쟁납북자수가 82,959명으로 집계되어 있었고 1953년 제2차 조사통계에는 84,532명으로 집계되어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수에 우선 놀랐고,
그 분들이 너무 철저한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있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지난 해 2001년 12월에는 한 고서장서가로부터 공보처 통계국에서 1950년 12월 1일 작성한 서울특별시피해자명부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명부에는 납치자, 행방불명자, 피살자 총 4,616명의 인적사항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그 중 납치자 수는 2,438명이었습니다.  이어서 대한민국정부에서 작성한 6.25사변 피납치자명부도 발견되었는데 명부총괄에서 80,661명의 명단이 존재함을 명시했고, 안타깝게도 그 중 일부인 18,331명의 서울특별시피납치자명단만 나왔습니다.
이렇듯 6.25전쟁중에 북한군관에 의해 납치되어 사라져간 수많은 분들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한 분들입니다.  우리는 이분들을 현대사의 중요한 자리로 모셔오기 위해 명부외에도 6.25전쟁납북과 관련된 증거자료들을 계속 수집하며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진하지만 본 회가 소장한 자료와 활동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바로 세우는 정부의 책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본 회의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6.25전쟁납북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