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사관에서 농성중인 탈북인 성명서 번역본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모든 이들에게 

우리 25명의 탈북자들은 위험과 절망에 쫓겨 오늘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우리는 여섯 가족과 두 명의 고아 소녀, 어린이 8명입니다. 
먼저 우리 25명 모두는 난민지위 신청을 하려 합니다. 어쨌든, 강압적이고 무조건적인 탈북인 송환을 감행하려는 중국 지역당국과 북한정부에 의해 계속되는 학대의 현실은, 우리를 국제 단체의 도움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국제 사무소에 들어와서 우리 모두 난민지위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은, 북한에 남아있는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칠 위험스러운 영향이 두려워 우리의 정체를 숨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우리는 정중하게 우리를 사진 찍지 말기를 요구합니다. 

2001년 각각 우리는 먹을거리와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탈출했습니다. 우리 중 대부분은 중국 공안에게 잡혔고 그래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 당했습니다. 송환 이후 우리는 북한에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몇 개월의 감금을 견뎌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들 각자는 중국으로 다시 탈출할 첫 번째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외국인의 도움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오게 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우리를 역경에서 도와 준 그들의 박애주의적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만약 우리가 중국정부에 의해 다시 북한으로 강제로 송환된다면 의심할 여지없지 우리의 생명은 최대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전에 있었던 탈북과 이번에 남한으로 가려는 시도가 기록된 것 때문에 북한에서 우리의 자유는 거부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보편적인 국제법 하에서 아직 우리는 충분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난민지위 요구와 북한에서 경험한 학대에 대한 증언들은 여기에 첨부합니다. 우리의 이름 또한 함께 첨부합니다. 

우리는 지금 절망의 시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수동적으로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기보다 자유를 위해 우리의 삶을 위험에 내맡기도록 결정하게 한 그러한 학대를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만일 중국당국이 북한으로 우리를 다시 돌려보낸다면 자살을 감행하려고 독약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떠나올 때의 유일한 힘은 무릎을 꿇고 눈물로써 여러분께 호소하는 것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