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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국민대회] “反核·反金 100만명 집회”
700개 시민단체 “15일 反戰 연대시위할 것”



강영훈(姜英勳) 전 국무총리, 박근(朴槿) 한미우호협회장, 이상훈(李相薰)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등 33명을 대표로 한 ‘3·1절 국민대회’ 집행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10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핵 반김(反核 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최소 수억달러의 불법자금을 김정일에게 줬으며 이 돈은 핵무기 개발 등으로 전용됐을 것”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는 불법자금을 김정일에게 바친 관련자들을 찾아내 엄단하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유를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봉두완(奉斗玩) 천주교 한민족돕기회 회장은 “지나친 반미열풍으로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한다”며 “북한 김정일 정권은 남북한 7000만 민족을 인질로 삼아 핵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김정일 추종세력은 핵개발을 비호하고 반미선동으로 한·미동맹을 와해 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래(金景來) 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성은(金聖恩) 전 국방부장관, 김영관(金榮寬) 전 해군참모총장, 노명식(盧明植) 전 한림대 교수, 박춘호(朴椿浩)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박홍(朴弘) 전 서강대 총장, 신현균(申賢均)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신혜식(申惠植) 인터넷독립신문 발행인, 오자복(吳滋福) 이북도민총연합회 회장, 류양수(柳陽洙) 한미안보연구회 회장, 유재흥(劉載興) 전 국방부 장관, 이미일(李美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최해일(崔海一) 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라크전쟁과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전 세계 반전단체와 연대, 반전(反戰) 시위에 나선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공동실천’은 오는 15일 미국의 대(對)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시위를 세계의 다른 반전단체들과 연대해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실천은 “2003년의 당면 과제는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에 의해 고조되고 있는 이라크전쟁과 한반도 핵위기 해결”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침략과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에 저항키 위해 이라크전 반대 투쟁에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시위는 오는 15일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도쿄 등 전 세계 6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공동실천’은 지난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반대하기 위해 700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단체로, 2002년 가을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廉康洙기자 ksyoum@chosun.com )

(崔炯碩기자 cogit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