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미전향 장기수 일방적 북송 안돼"
한나라당은 미전향 장기수 북송 문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연계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5일 열린 당 운영위원회에서 "생존이 확인된 국군포로 540여명과 납북자 480여명 대부분이 살 날이 얼마 안남은 고령인 만큼 생을 마감하기 전에 가족을 만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남북교류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지적한 뒤 "미전향 장기수의 일방적 송환은 안되며 정부도 북한에 대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우리나라는 미전향 장기수의 송환 문제를 검토할 때 북한은 북한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정부가 부추긴 면도 있는 만큼 송환 장기수 기준을 결정할 때 정부가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BS정치부 두건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