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요구!!!

지난 14차 이산가족상봉에서 본회 유정옥씨의 남편 이봉우씨와의 상봉이 5일 북측의 확인으로 확정되었다. 온 가족회원들이 56년 피눈물의 기적이라며 환호하였다. 그런데 청천벽력과 같이 19일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돌연 취소되었다. 원인은 행정착오라는 애매한 답이었다. 이에 대하여 의뢰 당사자도 확인하지 않은 북한의 행정착오에 아무런 사과도 없었다. 우리는 북한과 남한의 이러한 진지하고 성실하지 못한 접근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56년을 기다려온 가족에게 납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달라. 남측에 이봉우의 아내 리정숙이 있는지 확인을 해서 이들이 부부임을 증명해주면 행정착오로 받아들이겠다.

((공개 내용))

- 통일부장관은 북측의 생존확인이 6.25전쟁 납치범죄를 은폐하려고 급조한 조작극인지 그 진실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우선 행정착오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라.
- 장관님께서 실태조사를 약속해 주심에 따라 우선 가족회 방안을 7월 3일자로 통일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신속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장관님의 관심과 진행확인을 부탁드립니다.
　특별법제정도 시일이 촉박한 관계로 같이 법안 준비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비공개 내용))

- 통일부에서 현재까지 추진해온 방법으로는 6.25전쟁납북자의 생사확인조차도 전혀 불가능하니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02년 9월 최초 전시행불자 생사와 소재파악을 합의한 후 3회에 걸쳐 장관급회담에서 동일한 합의를 하였지만 아직 단 1건의 성과도 없습니다.
　전시납북자와 전후납북자의 사안이 다른만큼 특별법도 따로 전후납북자를 먼저 제정하도록 하였습니다.
　대북 협상에서도 전시납북자는 생사확인과 소재파악이기 때문에 북측의 부담이 적다고 생각하며 전후와 구분하여 별도로 다루어 조속하게 성과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 사건일지 >>

　- 2006년 3월 20일 13차 이산가족상봉시 4명 신청자 모두 확인불가능
　- 2006년 4월 28일 6.25전쟁 시기 납북자 20명 통일부에 상봉 신청
　-　　　　5월 4일 통일부에서 선정한 전쟁 납북자 8명에 대한
　　　　　　　　　이산가족찾기신청서 적십자사에 제출
　-　　　　6월 5일 북한에서 8명중 1명 확인한 것으로 회신
　　　　　　　　　남측부인: 유정옥, 납북자: 이봉우
　-　　　　6월 20일 북한에서 재확인 요청서 받음. 북한 이봉우의 남측
　　　　　　　　　아내의 이름이 리정숙이라고 적시.
　- 2006년 6월 28일 결과적으로 14차 이산가족상봉시 8명 모두 생사확인 불가능

　6ㆍ25전쟁납북자에 대해서는 생사확인조차도 기피하며 의도적으로 상봉을 배제한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