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기간 납북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진상 규명 활동이 공식으로 시작됐습니다.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과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는 오늘 위원장인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9층 대강당에서 출범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위원회는 6.25전쟁 중 발생한 납북사건의 진상조사, 납북자와 납북가족 여부 심사·결정, 납북자의 생사확인과 송환 등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외교통상부장관, 통일부장관, 국방장관 등 정부위원을 비롯해 전시납북자가족 3명, 민간위원 6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회의 직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전시 납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 개소식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전시 납북자가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납북피해 신고는 내년 1월 초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과 151개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접수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법정 조사활동 기간인 4년 내에 진상 규명을 완료하고 조사활동 종료 후 6개월 내에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