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기간 납북피해자 신고 한 달 사이에 모두 1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납북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같은 달 31일 현재 모두 125건이 접수됐고 이중 61건은 사실조사를 거쳐 각 시.도 실무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며 64건은 아직 각 시.군.구에서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0건, 인천 8건, 경북 6건, 강원과 충북이 각각 5건, 충남 4건, 광주 3건, 부산과 제주가 각각 2건 등의 순이었다. 대구와 대전,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서는 아직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접수된 신고에 대해서는 각 시.도 실무위원회가 60일(최장 90일) 안에 검토를 마치고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로 송부하면 위원회는 90일(최장 270일) 안에 사실조사를 거쳐 심사ㆍ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6.25사변 피랍치자'를 비롯해 1950∼1960년대에 발간된 총 7종의 전시 납북자 명부 등을 토대로 6.25전쟁 기간 납북된 우리 국민이 10만명을 웃도는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납북피해를 신고하려면 향후 3년안에 16개 시.도 실무위원회와 228개 시.군.구, 각국 재외공관에 납북피해신고서, 납북자와 본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제적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 접수하면 된다./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