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활동이 본격화된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이달 부터 납북자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알리고, 납북피해 신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1일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신고 접수된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단계적 조사활동을 실시하는 동시에, 최대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시 납북자 가족의 신고를 촉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신고접수 안내 역할을 할 홈페이지 개설 ▲온·오프라인 대국민 홍보 캠페인 전개 ▲홍보 서포터즈 운영 등 다각적인 대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는 먼저 홈페이지를 개설해 신고방법, 신청서식, 심사결정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 향후 납북신고서를 제출한 민원인이 신고처리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납북자 문제를 다룬 동영상과 웹툰 등을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하고 소셜네트워크를 활용, 20~30대 대상의 온라인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보서포터즈를 구성해 전국을 순회하며 납북자 신고촉진을 위한 현장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지상파 라디오를 통해 하루 4회씩 1개월간 납북자 신고안내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유종렬 사무국장은 "6·25전쟁 납북피해에 대한 진상규명, 납북피해자의 명예회복 사업은 물론, 생사확인·송환 등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무국장은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납북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국민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민간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동기간은 구성 후 4년이며, 자료수집분석 활동을 하고 진상규명보고서를 작성해 명예회복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