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 `6.25 실종 성직자`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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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1/03/27 (화) PM 07:59:09     조회 : 43  

가톨릭계 ‘6·25 실종 성직자’찾기

남북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설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논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가톨릭 교회 차원에서 한국전쟁중 행방불명된 성직자와 수도자의 생사확인 작업이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평신도와 달리 직계 가족이 없어 교회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지 않을 경우 생사확인이나 생존이 확인되더라도 상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 주교회의가 교황청 새순교자 위원회를 통해 2000년 12월 교황에게 제출한 ‘20세기 한국 순교자 인명록’에 따르면 서울·광주·대전·함흥·평양교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대구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등지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 피랍되거나 행방불명된 성직자 및 수도자는 모두 49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 가톨릭 내부에서는 1998년부터 교구사와 본당사를 통해 한국전쟁 피랍 행불자에 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가톨릭 관계자는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실한 확인을 위해선 반드시 북측에 생사확인 요청이 필요하다”며 “조선가톨릭교협회 등 교회 채널을 통해서라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실마리를 풀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200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