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연대에서 올린 글에 북한정부가 과거에 저질러 온 테러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가장 핵심적인 테러이고 현재도 진행중인 테러인 6.25전쟁납북인사들과 정전후 납북자에 대한 언급이 없어 관련글로 올립니다.
북한정부가 반테러를 선언한다는 것은 참으로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84,532명(1953년 대한민국 내무부 통계)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인사들을 6.25전쟁 당시에 납치, 북으로 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납북자는 없다며 전면적으로 납북사실을 부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사조차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정부의 민간인 납치는 테러 중에서도 가장 비열한 테러입니다.  왜냐하면 수십년에 걸쳐 현재진행형으로 테러가 계속되고, 은밀하게 행하여 테러에 대해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에도 테러를 가하고 있는 북한정부가 어떻게 감히 반테러를 선언할 수 있습니까?  건물을 파괴하고 눈으로 직접 확인되는 가시적인 테러보다 더 잔인한 테러가 북한의 납치 테러입니다.  북한정부가 반테러를 선언하려면 과거에 납치해 간 사람들의 생사확인은 물론 그들을 송환한 후 그동안 저질러 온 온갖 테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함을 밝힙니다.  이러한 선행이 있지 않는 한 북한정부의 반테러 선언은 진실을 떠난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정부가 테러를 끝내고 반테러를 선언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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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시민연대 님의 글 "남북 反테러선언, 北의 테러사죄 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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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反테러선언, 北의 테러사죄 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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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과 펜타곤 건물에 대한 可恐할 테러공격은 테러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세계인들에 각인시켰다. 또한 테러는 인간을 말살한다는 점에서 인류의 共敵임도 새삼 느끼게 했다. 따라서 전세계가 분노하고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국제사회가 反테러전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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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가운데 때마침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反테러 선언`을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다. 북한이 反테러 선언을 한다면 이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그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북한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테러 및 테러수출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죄하는 것이다. 특히 北 테러의 희생양이 되어 온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사죄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헤아릴 수 없는 대남 도발은 물론 아웅산 폭파 사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등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입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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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는다면 백 번 천 번 反테러 선언을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테러국이 하는 反테러 선언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 테러선언을 해놓고도 지키지 않는다면 선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 경우 남북공동의 反테러 선언은 오히려 안하는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테러국 북한에게 세계인들의 분노에 찬 시선을 가려주는 은신처만 마련해주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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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공동 反테러 선언이 국제사회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도 북한의 사죄는 긴요하다. 주지하듯 국제사회에서 그간 저질러져 온 테러는 테러지원국, 또는 테러집단간 국제적 유대 속에서 자행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그렇다면 이번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및 펜타곤에 대한 테러공격과 북한이 완벽하게 아무 관련성을 갖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북한이 아랍 국가들에 대한 무기수출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때문에 사죄 없는 북한의 反테러 선언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받기 어렵다. 더욱이 북한은 요도호 납치범들을 보호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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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북한이 그간 저지른 테러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反테러선언은 물론 장관급 회담 자체도 의미를 갖기 어렵다. 어떤 합의도 쉽사리 뒤집어버리거나 지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시인사죄를 요구해야 하며, 이를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 장관급 회담 개최 자체를 재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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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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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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