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6회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인사말씀
6·25납북인사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이 자리에 다시 모여 저 북녘으로 끌려가신 납북인사들을 떠올리는 저희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올해 안으로 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을 개관하게 되는 이곳 임진각에서 제6회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을 갖게 되어 안식처를 찾은 듯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기념관뿐 만 아니라 정부가 작성한 6·25전쟁납북피해 진상조사보고서도 저희들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5월에 발간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보고서 서문에 황교안 국무총리님께서는 위원회 활동이 종료되었지만 전시납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부의 미래적 해결의지를 보여 주신 황교안 전 국무총리님께 오늘 이 자리에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모아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회원 여러분, 오늘의 성과를 내게 된 것은 여러 회원님들의 지지와 참여로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국장직을 맡아 오랜 기간 동안 애써주신 이충원 국장님께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회는 2010년 이후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를 해마다 열어왔습니다. 6·25납북희생자들을 우리가 기억함으로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모셔오게 되기를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이곳에 건립될 기념관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가족회는 특별법 제정활동 외에도 국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왔습니다. 그 결과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도 전쟁납북피해자의 인권을 비롯한 북한 정권의 총체적 인권침해 사항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 정권에 법적 책임을 지우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태생적 범죄성과 폭압적 성격을 지닌 북한 정권은 유엔의 거듭된 대북 제제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핵과 미사일 실험에 더욱 열을 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핵무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저희 납북피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집니다. 그렇다고 지독한 학정 아래 죽어가는 납북된 가족과 북한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접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신고(辛苦)와 간난(艱難)의 세월은 덧없이 흘러 가족 2세대들도 납북된 가족의 소식도 모른 채,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고 계십니다. 이 안타까움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북한의 핵을 제거하고 폭정을 마감하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족회는 정부가 발간한 진상조사보고서 영역본을 국제사회에 배본하고 널리 알리는 활동과 함께 전시납북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가 운영하는 기념관도 전시납북자 문제 여론화와 문제해결 방안을 연구 모색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고서에 수록된 권고사항이 실행되어 정부가 성과를 내도록 NGO단체로서 도울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한 인권존중의 정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 중 식물인간이 되어서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지 일주일 만에 사망한 미국대학생 웜비어와 관련하여 애도문을 보낸바 있습니다. 우리의 바람은 변함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바라건대 보고서 권고사항에 따라 자국민인 전시납북자 문제 해결에도 보다 많은 지원과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여러분, 모처럼 마련한 이 자리에서 가족들 간에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의 건승하심을 기원하면서 이만 인사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6. 28 임진각에서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이 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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