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장군
(……) 당신네는 우리 민간인들을 강압적으로, 그리고 핵폭탄의 투하 등의 거짓 선전으로 납치하였으며 현재 그들은 강화도, 서울, 인천 등지에서 구금상태에 준하는 처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으로 올라온 남한의 민간인들은 핵폭탄의 투하나 어떤 강압적인 방법과 같은 어떠한 잘못된 선전 때문이 아니었다. 단지 적은 수의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친척이나 친구들을 찾아온 사람이 있을 뿐이며 그들은 어떠한 구금상태에 있지 아니하고 나라 전역에 퍼져 살고 있다.

그들 중에는 작은 수의 외국민간인들이 있는데 우리정부의 보호 아래 있다. 이미 그들을 휴전협정 후 무조건 석방 송환하겠다고 알려준 바 있다. 그들이 돌아갈 때 도와줄 것이며 비용이 없으면 돈도 줄 것이고 식량이 없다면 식량도 줄 것이며 이처럼 북한측의 기본방침은 그들을 돕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전쟁포로와 섞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전쟁포로와 그들이 교환되어야 한다는 추가적인 조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들을 무조건 석방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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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관계사료집5
휴전회담회의록 5 : 제4의제에 관한 제1~71차 분과위원회 기록
(1951. 12. 11~195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