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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주관하고 납치문제해결한일의원연맹과 물망초배지달기범국민연대가 주최한‘물망초 배지 달기 범국민대회’에서 납북자 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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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가슴에 물망초 꽃이 펴서 국군 포로와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를 비롯한 모든 납북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6·25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까지 '물망초배지달기 범국민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배지 배포를 통해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송환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협의회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물망초 배지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미일 협의회 이사장은 "북한은 6·25 전쟁 중에 10만명에 달하는 한국 민간인을 납치하고 이후에도 한국과 일본 등에서 대규모 납치를 계속하는 납치전문 범죄집단"이라며 "납치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권승준 기자 virt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