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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인사 사망경위 처음 밝혀져 김규식 조소앙 정인보 엄항섭 방응모 백관수씨등 망명 전북한 정무원 부부
이름: 관리자
2005-09-26 11:43:22  |  조회: 8508
첨부 : 19911002-1.pdf  
6 25때 납북됐던 김규식 조소앙 정인보 엄항섭 방응모 백관수 등 주요인사들의 납북 및 사망경위가 북한 정무원 부부장(차관급)을 지내다 80년대 중반 망명해온 신경완씨(필명 69)의 구술기록에 의해 1일 공개됐다. 신씨에 따르면 국학자 정인보는 50년 8월 중순 서울을 출발한 뒤 일단 평양에 수용됐다가 아군의 평양입성 직전 적유령산맥을 넘다 대열에서 낙오,아사직전에 구출돼 뒤늦게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50년 11월 하순 58세로 병사했다.

독립지사로 입법원 의장을 지낸 김규식은 서울수복 직전인 50년 9월26일 밤 납북돼 평양을 거쳐 계속 북쪽으로 끌려가다 그해 12월10일 만포 부근 군병원에서 지병인 천식이 악화돼 69세로 사망했다.

김규식과 함께 납북된 독립지사 조소앙(당시 국회의원)은 56년 재북평화통일 추진협의회를 결성하는 등 나름대로 민족주의적 독자노선을 펴며 김일성체제에 반대해 단식투쟁을 하다 58년 9월10일 평양 남산에 있는 병원에서 71세로 병사했다. 김구를 보좌했던 독립운동가 엄항섭은 조소앙과 함께 활동하면서 김일성체제에 가장 강력히 저항하던 64세이던 62년 7월30일 평양에서 홧병에 따른 고혈압으로 숨졌다.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는 50년 9월28일 개성북쪽 서흥에서 트럭에 실려가다 미군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방응모는 서흥부근에 매장돼 지금도 묘지가 남아있으며,그 구체적 위치는 함께 납북된뒤 현재 평양에 생존해있는 인물이 알고 있다.

그러나 신씨의 증언과 달리 방응모와 함께 납북됐다 탈출한 계광순씨(당시 광업진흥 사장 작고)는 방응모가 평양까지 끌려가 자기와 함께 수감됐으나 병환으로 거동을 못해 이감되지 못한채 헤어졌으며 당시 상황으로 보아 그곳에서 옥사하지 않았나 추측된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밖에 주요인사들의 사망일시 장소 및 사인은 다음과 같다.

백관수(동아일보 사장 제헌의원)=61년 3월 초순 선천에서 72세로 병사 유동열(독립운동가 미군정청 초대통위부장)=50년 10월18일 73세로 희천서 노환사망 조완구(독립운동가)=54년 10월27일 평양서 74세로 병사 최린(민족대표 33인)=58년 12월말 선천에서 80세로 노환사망 원세훈(국회의원)=59년 12월25일 72세로 평양서 병사 최규동(서울대총장)=50년 10월18일 평양부근 용성 마림마을서 69세로 공습 폭사 윤기섭(국학대학장)=59년 2월말 78세로 평양서 병사 최동오(임정법무부장)=63년 9월16일 평양 남산병원서 노환사망 오하영=60년 8월 중순 남산병원서 병사.

신씨의 증언내용은 평화신문 편집위원 이태호씨에 의해 집필돼 오는 10월 중순 압록강변의 겨울-납북요인들의 삶과 통일의 한 이라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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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91년 10월 2일 1면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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