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제독
(……) 그러나 우리는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적은 수의 민간인들이 당신에게 돌아가기를 원할 경우 우리가 정직하게 했음을 입증하고 당신네가 휴전협정 조항들을 어긴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어떤 제도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것이 왜 우리가 반드시 안전감독에 관한 규정이 휴전협정문에 명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례다. 이것이야말로 완전히 솔직한 것이고, 상식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다. 가령, 3항에 따르면 양측은 특정한 군사적 제한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한의 준수를 그저 선의(善意)에 따르도록 맡겨두지 않는다. 휴전협정 조항의 준수를 보증하기 위해 중립감시팀을 두는 것이다. 여기서 정확히 동일한 일을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측과 우리측 상호간에 보호를 위한 그와 같은 안전장치 없이는 휴전협정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리라고 느끼지 못한다.

누가 이들 민간인을 면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잠깐 무시하기로 하고 이 문제의 가치산정에만 주목하자. 우리는 면담관이 한국 내 모든 마을과 작은 도시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우리의 제안은 적절한 수의 면담장소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 면담장소가 민간인들을 면담하는 장소로써, 그리고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월경 지점으로 가는 여행의 시작 지점으로써 이중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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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관계사료집5
휴전회담회의록 5 : 제4의제에 관한 제1~71차 분과위원회 기록
(1951. 12. 11~195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