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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납북자료화보집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발간
이름: 관리자
2012-12-31 13:21:26  |  조회: 2261
발간사

6.25납북자 귀환을 위한 마중물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조인함으로써 한반도에서 포성은 멎었다. 하지만 이 전쟁은 휴전 60년이 다 되도록 전쟁납북자와 가족들에게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요즈음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다 6.25납북자들은 소식 한 자 전할 길 없는 캄캄한 어둠에 묻혀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람처럼 되어버렸는지…역사의 조난자, 그들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자식들을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가장이었고, 한 어머니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이었다. 납북 범죄에 대한 수많은 증언과 문서들이 있음에도, 북한정권은 시종일관 납치 사실을 부인해왔다. 때문에 남한 가족들은 납북된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 사람 한사람의 가치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그 존재까지 지워버린 북한의 야만적인 남한민간인 납북 범죄야말로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힘을 합하여 그 법적 책임을 물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다. 그만큼 범죄의 질이 사악(邪惡)하고 무겁기 때문이다.

이 자료집 Ⅱ부에는 북한이 납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명백한 거짓임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피랍치자명부들을 비롯하여, 핵심적인 사료들만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이어지는 Ⅲ부에는 빛바랜 납북자 사진과 가족사진을 모아 보았다. 현재 가족회에는 400여 가족이 회원으로 입회하고 있지만 전쟁을 치른 후 납북된 가족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회원은 안타깝게도 200여 가정에 그쳤다. 사진을 모으는 데도 많은 시일이 소요되었다. 그동안 가족회는 회원들이 입회할 때 납북된 가족의 사진을 받아 스캔하여 보관해왔고 이번 자료화보집 발간을 준비하면서 사진이 없는 회원들한테 일일이 전화연락을 하여 추가로 받아 스캔한 결과물이다. 이 자료화보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오늘의 가족회가 있기까지의 활동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문서자료와 사진 등으로 실었다. 1950년 9.28수복 후 곧 바로 임시 결성된 초대가족회의 눈물겨운 활동이 국가기록원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이 자료집에는 대표적인 자료만을 실었다. 끝으로 초대가족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2000년 재결성된 현재 가족회가 지금까지 활동한 중요 내용들도 사진으로 담았다.

이 자료화보집의 영문번역에는, 2012년 9월에 출간한 납북가족 증언집,『사라져간 그들 (Ongoing Tragedy)』의 번역을 해 주었던 김유와 장화영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생들이 또 한 번 자신의 일처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출판을 위하여 편집과 디자인을 맡아 수고한 김연임 선생, 김나무 선생과 김민수 디자이너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석유 가족회 실장은 변함없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이 책은 휴전협정 60주년에 즈음하여 납북된 사랑하는 가족의 귀환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글과 영문이 병기된 자료화보집으로 기획되었다.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납북된 혈육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그리움은 더욱 짙어만 간다.

마지막으로, 납북되신 분들에게 영원히 당신들을 잊지 않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담아 이 자료화보집을 바친다.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장
이 미 일.


책 속으로
가족회 부설로 설립된 자료원에서는 발굴 수집한 사료들과 납북피해 가족들의 증언을 채록하여 6.25전쟁납북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전쟁납북사건사료집 1권과 2권 각 각 1,1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전문서적을 발간하였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어 전쟁납북 범죄사건의 실상을 보다 쉽고 간단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자료화보집으로 기획하였다. 제1부에는 전쟁납북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도표와 사진으로 수록되었고 2부에는 가장 핵심적인 중요한 국내외 문서자료만 발췌하여 PDF로 올렸다. 3부에는 처음으로 납북자 사진과 납북자 가족사진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부록으로 1950년대에 사력을 다하여 활동했던 초대가족회 Association of Families of Persons Kidnapped at the Time of June 25th Incident (KWAFA)를 최소한의 문서와 사진으로, 이어서 현재 가족회 Korean War Abductees' Family Union (KWAFU)의 활동을 사진으로 소개하였다.

총 179 페이지 분량의 6.25전쟁납북 자료화보집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People of No Return』은 북한의 전쟁납북 범죄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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