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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6·25전쟁납북자 기념관 착공식 축사 - 이미일
이름: 관리자
2016-10-25 17:44:16  |  조회: 1662

 

 

국립 6·25전쟁납북자 기념관 착공식


축 사


  

납북피해발생 60년만인 2010년 전쟁납북자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66년 만에 마침내 우리정부가 이곳 임진각에 6·25전쟁납북자 기념관 부지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역사적인 착공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기념관 착공이 있기까지 그동안 <국무총리소속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가 기울여 오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념관 착공을 축하해주시기 위하여 시간을 내주신 여러 내빈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처럼 뜻 깊은 착공식에 저희 납북자 가족들을 초대해 주시고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감개무량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19506·25전쟁 중 북한의 대한민국 민간인 납북은 사전 계획 하에 대상자를 선별하여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죄였습니다. 당시 납북되신 분들은 대한민국 건국과 국정 운영에 기여한 각 분야의 지도자와 지식인들이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어갈 청년들이었습니다. 죽음의 지옥으로 끌려가는 납북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조국과 유엔이 자신들을 구출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그 믿음에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정부가 결정한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립은 납북된 자국민 보호에 주목할 만한 발전과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납북자와 저희 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됩니다  

      

저희 납북피해자들은 기념관이 전시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미래적으로 납북문제 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료수집 및 생성 그리고 연구물 발간과 국제교류 등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사업들이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국가의 자국민 보호는 사회적 여론과는 무관한 최우선 책무임을 국민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쟁납북사건의 참상을 국민들은 물론 북한주민들과 국제사회에도 널리 알려 납북 희생된 국민들을 송환하고 나아가 자유평화통일을 이루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기념관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착공식을 준비하고 진행하느라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0. 20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이 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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