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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인사말씀
이름: 관리자
2013-06-28 12:24:00  |  조회: 2082
바쁘신 중에도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같이해 온 가족 여러분, 63년의 긴 세월을 넘어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고 감개가 무량합니다. 멀리 지방에서도 올라오시고 많은 가족 분들께서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남쪽의 가족을 그리며 견디기 어려운 삶을 사셨을 납북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가족회는 2010년부터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파란색의 물망초 배지를 제작하여 국내외에 배포하면서 해마다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잊혀진 6.25납북희생자들을 대한민국과 국민이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모셔오게 되기를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2000년에 재결성된 가족회는 잊혀진 10만 명에 달하는 전쟁납북자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하여 명부를 비롯한 관련 사료발굴과 특별법 입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전쟁납북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료집 두 권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의원님과 박선영 전 의원님의 대표발의로 2010년에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정된 법에 의해 2011년부터는 납북자신고를 받는 등 정부의 본격적인 법시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부가 기울이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12월 31일이 신고마감일인데 지금까지의 신고가 3천여 건으로 매우 저조합니다. 이에 정부가 최근 신고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접수를 받는 직권조사를 결정한 것은 바람직한 일로 환영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습니까? 휴전 60년이 다 되도록 우리에게 이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즈음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다 6.25납북자들은 소식 한 자 전할 길 없는 캄캄한 어둠에 묻혀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람처럼 되어 버렸는지... 역사의 조난자, 그들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자식들을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가장이었고 한 어머니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이었습니다.

수많은 증언들과 문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시종일관 납치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때문에 남한 가족들은 납북된 혈육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그 존재까지 지워버린 북한 정권의 야만적인 납북 범죄야말로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힘을 합하여 그 법적 책임을 물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납북되신 분들께 이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저희 남은 가족들이 모시러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부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는 납북되신 분들이 속히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고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상 밖으로 많은 가족 분들이 오셔서 장소가 비좁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 넓은 장소에서 편하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과 납북자 가족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이만 인사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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