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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차명상(증언자-차건호)
이름: 관리자
2016-12-19 11:18:45  |  조회: 1215


피랍인

생년월일: 1917년 2월 28일

출생지: 경기도 수원

당시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291번지

피랍일: 1950년 7월 경

피랍장소: 서울 남대문 4가 동양당 시계

직업: 시계수리공

직계/부양가족: 배우자, 자녀(2남)

외모/성격: 차분한 성격

   

증언자

성명: 차건호(1942년생)

관계: 차남

증언성격: 간접증언

 

특이 사항(납치주체/상황/원인)

- 피랍자는 시계기술자로 유명했으며, 그 이유로 북한에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가족들은 생각하고 있음.

- 직접 운영하는 시계점포에서 납치되었기 때문에 납치 상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음.


직업 및 활동

<피랍인은 동양당 시계점을 형님과 함께 운영하면서 시계 수리업에 종사했으며,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었음>

문_ 아버님은 어떤 일을 하셨어요?

답_ 동양당 시계점이라고 하는 시계 점포를 큰아버지와 함께 운영하셨어요. 시계 고치는 일을 꽤 오래 하셔서 나름 유명하셨어요.

문_ 납북 당시 가족 상황은 어떻게 되셨나요?

답_ 시계 점포에서는 큰아버지 가족들이 살았다고 하고 저희 네 식구는 따로 집을 구해서 살았죠.

문_ 아버님이 다른 사회활동은 안 하셨어요?

답_ 친척 중 어떤 분은 청년단에 가입하셨다 하고 다른 분은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납북 경위

<1950년 7월 경, 시계 점포에서 지프차를 가져온 누군가에 의해 피랍인이 납치되는 것을 피랍인의 조카가 목격>

문_ 아버님이 어떻게 납치 되셨지요?

답_ 1950년 7월경에, 시계 점포에 계시다 납치를 당하셨다고 어머니가 그러더라고요.

문_ 어머니가 누구한테 얘기를 들으셨지요?

답_ 사촌형님이 목격을 하셨대요. 가게 앞에다 누가 지프차 한 대를 가져다 놓고 모셔갔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이야기가 오갔던 건지, 아버지가 조용히 따라갔다고 하더라고요.


납치 이유

<피랍인은 인정받는 시계 기술자였던 데다가 재산도 꽤 많아서 누군가 밀고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

문_ 납치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_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몰라요. 사람들 말로는, 시계기술자여서 끌려갔을 확률이 제일 높다고 하더라고요. 총각 시절에는 일을 잘한다고 상까지 받았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또 재산이 좀 많으니까 누군가 밀고를 해서 끌려갔다는 말도 있었어요.


납치 후 소식

<피랍인의 부인이 자녀들을 시골집에 맡겨놓고 피랍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지만 찾지 못했고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함>

문_ 납치 이후 들려온 소식은 있었나요?

답_ 아버지가 납치된 이후, 어머니는 형하고 저를 시골에 데려다 놓고 아버지를 찾으러 여기저기 다녔지만 못 찾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돌아가신 날을 기준으로 해서 아버지 제사를 지냈어요. 그럴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어요.


남은 가족의 생활

<피랍인의 부인이 서울에서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음. 피랍인 소유의 부동산은 누군가가 빼돌려서 증언자 가족은 매우 힘든 생활을 하였음>

문_ 시골에 가서 어떻게 생활하셨어요?

답_ 형제가 뭐 말도 못하게 고생하고 살았죠. 큰집에도 있다가, 먼 친척집 가서 살기도 하고, 고생 많이 했죠.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었고, 학교도 못 다녔고요.

문_ 어머니께서 생활은 어떻게 하신 거죠?

답_ 어머니도 아버지 찾는다고 몇 년 동안 돌아다니시다보니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다가 우리 형제들이 큰 집을 비롯해서 친척들한테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하니까 불쾌해 하셨지. 그래서 나중에 전쟁 끝나고 어머니가 우리를 서울로 데려가셨어요. 서울에서 조그맣게 장사를 하시고 살았어요. 아버지가 가졌다는 재산도 우리한테 돌아온 것은 없고 누군가 다 빼돌려서 생활이 어려웠어요.

문_ 재산 문제를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답_ 아버지가 땅을 산 게 좀 있으셨나 봐요. 그런데 당신은 시계 점포에서 일하니까 직접 다니면서 못 사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시켜서 사기는 했는데, 아버지가 땅을 산 것에 대해 우리 형제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머니도 잘 몰랐어요. 땅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몰랐어요. 또 아버지 명의로 등기가 되었는지 다른 사람 명의인지도 몰랐죠. 결국 아버님이 안 계시니까 우리 가족에게 남겨진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문_ 납북자 신고는 하셨나요?

답_ 어머니가 전쟁 후 바로 하셨던 걸 몰라서 내가 또 했는데 국가기록원에 이미 기록이 남아 있더라고요.


호적 정리

<1997년에 실종신고만 하고 미정리>

문_ 호적 정리는 하셨나요?

답_ 제가 정리를 못했어요. 살아계실지 돌아가셨을지 몰라 실종신고만 97년도에 했어요.


연좌제 피해

<없었음>

문_ 연좌제 피해는 없었나요?

답_ 네, 없었어요.


정부에 바라는 말

<피랍자의 납치 이유 및 토지 등 피랍자의 재산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밝혀주었으면 함>

문_ 정부나 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답_ 아버님이 납치를 당한 이유가 제일 궁금하고, 솔직히 우리 형제가 나이가 어려 몰랐던 아버님의 재산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도 알고 싶네요. 이제껏 몰랐다면 그냥 모르고 지내겠는데, 알고 보니 국가로 넘어간 것도 있는 것 같고요.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문_ 마지막으로 아버님께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답_ 아버님이 당신 억울함을 못 이기셨으면 그 당시에 바로 돌아가셨다고 봐야죠. 그런 상황을 참고 이겨냈다고 해도 그 고충은 말로 할 수 없겠죠. 만약 아버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북에 계실 것 아니겠어요? 1960~70년대 까지만 해도 기대를 많이 했죠. 그러나 연세가 있으시니까 살아계시기는 힘드실 거예요. 거의 100세가 되시는데 어렵죠. 연세가 80대만 되도 좀 기대를 할 텐데 말이에요.

돌아가셨다면 어디서, 언제 돌아가셨는지 그것을 알고 싶어요. 아무래도 제사를 지내야 되는데 그걸 모르고 제가 죽는다면 제 자식들이 제대로 챙길 생각이나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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