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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이순임(증언자-이종철)
이름: 관리자
2017-01-26 14:30:29  |  조회: 2693

이 순 임( 李順任)
2016. 3. 16. 채록


피랍인
생년월일: 1919년 1월 30일
출생지: 전라북도 정읍군 대장면
당시 주소: 전라북도 용암리 (내장산 근처)
피랍일: 1950년
피랍장소: 자택
직업: 주부(경찰서 봉사단)
직계/부양가족: 남편, 2남 1녀
외모/성격: 미인이며 성격이 다소곳함.


증언자
성명: 이종철
관계: 차남
증언성격:  간접증언


특이사항(납치주체/상황/원인)
• 납북자는 내장산 근처의 용암리에 거주하였고, 빨치산 소탕을 위해 군인과 경찰이 합동으로 활동하던 지
구대에서 밥을 해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음.
• 빨치산 활동이 잠잠해졌을 때 납북자의 어머니가 산으로 감을 따라 갔다 오자고 하여 지서장 부인 두 명
이 함께 올라갔다가 노모만 돌아오고 납북자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빨치산에 의해 납북됨. 지구대
봉사활동을 한 것이 납치 이유로 추정.


직업 및 활동
<빨치산 소탕을 위한 경비대에서 모여 봉사활동을 했음>


문_ 증언자의 성함, 생년월일 및 납북자와의 관계는?
답_ 저는 이종철이라고 합니다. 납북자 이순임의 아들이 되는 거죠. 막내입니다. 제 생
년월일은 1949년 10월 19일 입니다.
문_ 납북자의 성함, 생년월일, 출생지 및 거주 지역은?
답_ 납북자는 이순임 이고요. 출생지는 제가 알기로는 전라북도 정읍군 대장면으로 알
고 있습니다. 생년월일은 1919년 1월 30일생. 전쟁 당시에는 내장산 가까이에 있는 용
암리라는 곳에 살았었는데 거기가 외가 쪽이고 아버님은 전북 김제에 사시다가 외할아
버지께서 농사를 많이 짓다 보니까 아버지를 오라고 하셔서 집을 작은 아버지한테 물려
주고 간 거죠.
문_ 납북자의 당시의 직업과 출신 학교는?
답_ 저는 어려서 잘 모르고 제가 알기로는 그 마을에서는 미인이고 아주 성실한 분으로
칭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_ 납북 당시 가족 구성원과 수는?
답_ 제 위로 형님하고 누이가 있고 또 형님이 한 분 더 있다고 하는데 작고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기억도 없는 어머니니까…. 그 당시 저는 아버지, 형님, 누이 이렇게만
살았던 걸로 기억하죠.
문_ 납북자의 경력 및 사회 활동은?
답_ 그 당시에는 봉사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경비대, 지금으로 말하
자면 지서가 있고 그 지서에 군인들, 경찰들이 합동으로 빨치산을 소탕하기 위한, 지금
으로 말하자면 지구대가 있었죠. 거기서 지서장 부인들하고 여러 분들이 같이 모여서 봉
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문_ 납북자의 외모 및 성격 등의 특징은?
답_ 세종대왕께서 가훈을 주신 것이 있어요. 가전충효 세수인경이라고. 우리 집안이 상
당히 미인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누님도 미인 축에 들어서 서로 양녀로 데려가겠
다고 했었고요. 대체적으로 보니까 전의(지역 이름) 이씨 집안에 상당히 많은 미인들이
있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문_ 피난은?
답_ 제가 알기로는 용암리가 내장산하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경찰들, 군인들이 주민들에
게 시내로 철수를 하라고 했어요. 몇 가구인지는 모르겠어요. 상당히 많은 가구가 있는
마을이었는데 거기에서 철수를 하라고 하니까 다 철수를 했는데 아버님만 못 했어요. 토
굴 속에 식량도 있고 재산이 있다 보니까 그걸 지켜야겠다고 하셔서 아버지만 남고 나머
지 식구들은 시내에 있는 작은 집으로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_ 납북 상황을 누구에게 들었나?
답_ 제가 커 오면서 아버님께 듣고, 또 누이한테 듣고요. 누이가 나를 젖동냥 하면서 살
렸고 상당히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형님은 작고하시고 누님 혼자 계십니다.


납북 경위
<빨치산 활동이 잠잠할 무렵 납북자의 친정어머니가 산에 가서 감을 따오자고 하여 여러
명이 산으로 올라갔다가 할머니만 돌아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납북됨>


문_ 납치 시기와 당시 증언자의 나이는?
답_ 납치 날짜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약간 평정을 찾을 때 외할머니
께서 이제는 빨치산들이 물러났고 없으니 산에 가서 감도 따고 해서 애들도 주고 하자고
강제로 같이 가자고 하셨대요. 아버지하고 경찰들은 지금 가면 안된다고 하시고. 그런
데 할머니께서 우기셔서 지서장 부인 두 분하고 어머니, 할머니 이렇게 네 분이 같이 갔
는데 거기에서 세 분은 못 오고 할머니만 오게 된 거에요. 그래서 아버님이 그 때부터 외
할머니하고 원수지간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납치 이유
<빨치산 소탕을 위한 지서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 때문에 끌려간 것으로 추측함>


문_ 납치 방법은?
답_ 동네에 끄나풀이라고 하나요? 빨치산들이 있어요. 어머님이 지서에서 밥을 해주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납치 동기라고 추측합니다.
문_ 납치자의 용모 및 신분 확인은?

답_ 아마 빨치산들 짓이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문_ 가족들이 어머니를 찾으려는 노력은?
답_ 무척 물어보고 다녔죠. 그런데 전부 다 모른다고 하고.
문_ 전쟁 중 납북된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은?
답_ 노력이라고 하면 아버지가 나중에 군인들한테 물어보니까 못 찾았다, 어떻게 된 건
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납치 후 소식
<듣지 못함>


문_ 탈출해서 돌아온 사람들의 증언 또는 주변의 소문 등은?
답_ 못 들었어요. 그래서 오죽하면 제가 점도 보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어디 좋은 곳인
데 거기에 유골이 있다고 하면서 한을 풀어 줘야만 된다고 점성가한테 들었는데 정확한
것은 모르는 상황이죠.
남은 가족의 생활
<시내에서 사찰을 하는 작은 아버지에게 신세를 짐>
문_ 남은 가족의 피난, 생계, 양육 등은?
답_ 저희는 작은 아버지가 시내에서 큰 사찰을 했었어요. 거기에서 저희 3남매가 기거
하면서 있었고….


연좌제 피해
<없었음>


문_ 연좌제 피해는?
답_ 그런 건 들어보질 못했고요.


호적 정리
<안 함>


문_ 납북자 호적 정리는?
답_ 현재 정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문_ 남은 가족들의 현재 생존 여부는?
답_ 아버님은 작고하셨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문_ 남은 가족들이 납북자에 대해 묘사한 말들은?
답_ 누님이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미인이었다고 그래요. 참 다소곳했다고 들었습니다.
문_ 당시 증언자의 양육은?
답_ 아까 이야기 했듯이 저를 누님하고 형님이 젖동냥 하면서 키웠다는 거에요. 심청이
처럼요.


정부의 노력
<없었음>


문_ 납치 후 정부의 대처 상황 및 지원 노력은?
답_ 정부에서도 그런 것이 없었어요.


정부에 바라는 말
<유골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함>


문_ 현 정부, 대한민국 사회에 바라는 점은?
답_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 살아계실까 의문이고 유골이라도 찾아서 아버님이나, 삼촌
의 한을 풀어 드리고 싶은 심정이죠.
문_ 어머님 제사는 모시는지?
답_ 아버님 제사 때 합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제사는 모르니까 날짜를 아버님 제

사 때 같이 하고 있습니다.
문_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언제 돌아가셨는지?
답_ 제가 중학생 때….
문_ 남은 가족들이 납북자에 대해 묘사한 말들은?
답_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는 아예 기억도 없거니와 거기에 대해서 자꾸 물어봐서 아버지
하고 할머니 사이가 더 안 좋아지면 힘들잖아요. 그래서 아무 소리 않으시더라구요.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문_ 피랍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답_ 제가 살아 있을 때 유골이라도 혹시 있으면 모시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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