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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세월 6회 1962. 4. 4
이름: 관리자
2005-10-05 16:16:40  |  조회: 1980
첨부 : 19620404-3.pdf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 죽음의 歲月 6

게시일 : 2001/01/16 (화) PM 05:30:17 (수정 2001/01/22 (월) AM 11:36:48) 조회 : 43

1962년 4월 4일 동아일보에서...


죽음의 歲月 ⑥


납북인사 북한생활기


자칫하다 파리목숨
물마시러 대열 떠나도 마구 총질
평양 닿기까지 太半죽어



이처럼 인민군들은 언제 쏘아 죽여도 무방하다고 규정한 군·경·검 정보수사계통 인사와 그 밖의 인사들을 묶어 가지고 납치해 가는 한편 그간 黃海도 일대에 분산시켜 군사훈련과 중노동을 시키고 있던 무명납치인사들을 10월 12일 밤부터 중대, 대대별로 긴급 소집하여 平壤을 향해 이동시키기 시작하였다.

이동에 앞서 이들은 헐고 떨어진 인민군복과 배낭, 운동화 그리고 五일분씩의 쌀, 된장, 소금 등을 배급받았다. 인민군 주둔연대장은 이때 『우리는 갑자기 상부의 명령에 따라 平壤방면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출발은 오늘밤 9시, 적군의 비행기가 조명탄을 떨어쳐 기습을 꾀하는데 낙오자는 용서 없이 총살한다.』는 위협연설을 하였다.

끌려가는 이들이 信川으로 빠지는 큰길에 들어섰을 때 이미 그곳은 인민군패잔병들로 꽉차있었다. 괴뢰군들이 패주한다는 것을 납치인사 들은 그때에야 알았다. 얼마 안 가서 인민군 패잔병의 대열과 납치인사 들의 대열은 그대로 뒤범벅이 되어버렸다.

裁寧을 지나 沙里院으로 가는 도중 나무가 우거진 산 속에서 잠깐동안 휴식하게 되었을 때 새벽 2시 - 경비인민군까지도 모두 피로에 지쳐 되는 대로 길바닥에 쓸어져버렸다.

이틈을 타서 1백여명의 무명납치인사들이 그 산 속 넝쿨진 숲 속으로 도망치기 시작하자 인민군경비병과 패잔인민군들은 이들을 향하여 총탄을 마구 퍼붓고 추격하는 바람에 수십 명이 죽고 십여명은 끌려왔다.

인민군들은 되잡은 십명을 피납인사들이 있는 앞에 꿇어앉히고 『만약 또 다시 도망치는 자가 있으면 이들과 같이 될 줄 각오하라!』고 소리치면서 총살하여 버렸다. 이들 중엔 金致元(중앙청과장), 成宰顯(외무부간부), 徐泰源(언론인)등이 끼어 있었다.

때로는 마구 뜀박질을 시키며 끌고 가기 때문에 몹시 목이 말라 샘물줄기가 보일 때마다 그곳으로 달려가면 도망치는 줄 알고 그대로 총탄을 퍼붓기도 하였다. 中和 가까운 산길에 이르렀을 때는 발병으로 못 걷는 사람과 못 일어나는 병약자인 朴在南(교원), 秦仁根(법관)등 수십 명을 별도로 모아놓고 두 명의 인민군이 따발총 세례를 하였다.

그들이 산길을 택한 것은 큰길에는 UN공군이 패주하는 인민군을 섬멸하기 위하여 조명탄을 터뜨리고 심한 폭격을 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끌려가기 시작한지 3일째 되던 날밤 大同江을 건너게 되었다. 철교 위쪽에 가설된 가교는 폭이 五「미터」정도, 「드람」깡통을 물위에 띄우고 그 위에 판자를 깔은 것이었다.

때마침 조명탄과 신호탄이 터져 강물 위를 환히 비치자 서로 엎드리는 통에 뒤겹쳐 밑에 깔려 강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비행기의 폭음이 사라지자 이들은 간신히 다리를 건너 平壤시내로 들어갔다. 암흑 속에 잠긴 거리는 인적하나 없고 이따금 「라이트」를 끄고 달리는 군용차량뿐 거리는 괴괴하기만 하였다. 군데군데 전선주에 매달아 놓은 「스피카」에서는 金日成이 『부득이 후퇴를 하게 되지만 안심하고 자기 임무에 충실하라』고 平壤시민에게 호소하는 목쉰 소리만이 부엉이의 넋두리인양 웅얼대었다.

이들 무명납치인사들은 캄캄하게 어둠에 잠긴 거리를 지나 和信(平壤)앞에 이르러 그 일대에 주저앉았다.

점검을 하였을 때 八백명씩 구성된 각대대마다 三백여명 이상이 부족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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