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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정구연 (증언자-민덕순)
이름: 관리자
2013-09-16 10:48:12  |  조회: 2477


051026A 정구연 / 2005. 10. 26 채록
// 첨부: 문서 오른쪽 상단 차례로 배치 사진1 (피랍자:정구연), 사진2(증언자:민덕순)

피랍자
성명: 정구연(鄭求然)
생년월일: 1921년 음력 5월 21일 (경안 출생)
당시 주소: 서울시 행당동 257-5
피랍일: 1950년 8월 28일
피랍장소: 모름
직업: 민보단 단장(前 양복점 근무)
직계가족/부양가족: 부모님, 남동생 2, 배우자, 자녀 2남
외모 및 성격 : 유하고 통량이 넓고 인정이 많음

증언자
성명: 민덕순(1922년생)
관계: 배우자
증언 성격: 직접증언 간접증언 V

증언 특이사항 (납치주체, 납치상황 및 원인)
민보단 단장으로 활동했고, 김구 선생 문화생이기도 했던 피랍자는 7월 2일에도 민보단 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함. 피랍자 막내 동생 정용택씨도 의용군을 회피했다가 잡혀가서 내무서 반공골에서 총살당함.

증언자 요청사항
(對정부) 피랍자 생사확인 및 사망 시 유골 송환










“대한민국 애국자 됐다가 잡혀 간 거야 걔네들은 빨갱이니까. 민보단 단장이고, 김구선생 문화생으로 있고 이런 게 다 이유가 돼서 잡아 간 거야. 거기서 책도 받아와서 여러 권 있었는데 나중엔 무서워서 강물에다 다 버렸어. 김구 선생한테 공부한다면 혜택이 있을까 했더니 그게 아니고 더 나쁘더라구.”

“막내 시동생이 의용군을 회피했다고 잡아갔는데 어떻게 말을 잘해서 일단 나왔어. 그 후 응봉동 누나네 마루밑에 숨어서 뉴스를 듣고 ‘국군이 어디 왔다 어디 왔다’ 이런 거를 전하고 했어. 그러다 동네 여자들한테 밀고 당해서 열아홉에 막내 시동생이 잡혀갔지. 둘째 형이 성동 내무서에 찾아갔더니 반공골 이라고 양쪽으로 문이 있는데 거기에 두 아이를 넣어놓고 양쪽으로 총을 쐈대. 그때가 8월 15일 걔네 갈 무렵, 13일에 잡아다 죽이고 간 거야.”

납북 경위

<민보단 단장으로 활동 하던 중 7월 2일에도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함>

납치이유

<민보단 단장으로 활동했고, 김구 선생 문화생 이었음>

A: 청년단 민보단 단장 할 때 내무서에서 순경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고, 행당동에서는 청년으로 알아주던 사람인데 그 중에 또 빨갱이 물이 섞인 사람들 사이에 ‘정구연이 잡아다 죽여야 된다 대한민국의 애국자다’라고 소문이 났고, 그렇게 투서가 자꾸 들어왔대요. (납치된)이유가 대한민국 애국자 됐다가 잡혀 간 거야 걔네들은 빨갱이니까. 민보단 단장이고, 김구선생 문화생으로 있고 이런 게 다 이유가 돼서 잡아 간 거야. 거기서 책도 받아와서 여러 권 있었는데 나중엔 무서워서 강물에다 다 버렸어. 김구 선생한테 공부한다면 혜택이 있을까 했더니 그게 아니고 더 나쁘더라구..

납치 후 소식

<소식 없음>

Q: 찾아보진 않으셨나요?
A: 나중에 보니까 서대문 형무소에서 누가 거기서 나오면서 정구연이도 며칠 안 있으면 나올 거라고 하더니, 여기 폭격이 심하니까 전부 잡아갔대. 그렇게 한 달 후에 소식은 들었는데 서대문 형무소에 있는 사람들을 ‘철사 줄에 묶어 하는’ 노래도 있잖아. 그렇게 묶어 갔다 그래. 내가 우리 작은 아들을 업고 서대문 형무소로 갔는데 거기서 빨갱이들이 총들을 들고 서서 꼼짝 못해 어디 가서 물어볼 때도 없고 말 한마디 걸어볼 때가 없어. 그래서 다 저녁때 되어서 도로 왔지.

납북 후 남은 가족의 생활은?

<피랍자 막내 동생 정용택씨도 의용군을 회피했다가 잡혀가서 내무서 반공골에서 총살당함. 이후 피랍자의 아내와 부친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꾸려감.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마음의 병을 얻어 계속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심>

A : 막내 시동생이 의용군을 회피했다고 잡아갔는데 어떻게 말을 잘해서 나왔다고. 그랬더니 나중에 뒤로 또 잡아갔어. 응봉동에 누나가 살았는데 누나네 마루밑에 숨어있었거든. 거기서 친구하고 둘이 숨어서 뉴스를 듣고 ‘국군이 어디 왔다 어디 왔다’ 이런 거를 전하고 했어. 그러다 그 친구 집이 고 밑인데 걔가 집에서 오다가 보도연맹인가 인민청인가 거기 여자들이 보고 반동이 있다고. 내무서에다 일렀어. 그래서 잡혀갔지. 열아홉에 막내 시동생이. 둘째 형이 성동 내무서에 찾아갔더니 반공골 이라고 양쪽으로 문이 있는데 거기에 두 아이를 넣어놓고 양쪽으로 총을 쐈대. 그때가 8월 15일 걔네 갈 무렵, 13일에 잡아다 죽이고 간 거야. 그래서 자식들을 가슴이 묻은 우리 시어머니는 신음병이 들어서 마르고, 말할 수도 없이 고생하다 돌아가셨어.

Q: 피난은 안 가셨나요?
A: (남편 납치되고 나서) 피난을 자양동으로 갔다가 다시 들어왔다가 할아버지는 고향 경안으로 가다가 용인까지 갔다가 애들이 너무 울고 춥고 해서 갈 수가 없어. 그래서 거기 있다가 3월에 다시 들어왔어. 전쟁 이후에 우리 어머니는 매일 아프시니까 내가 나갈 수는 없고 하숙을 16년을 하고, 쌀가게 잡화가게를 시아버지하고 8년 인가를 해서 돈은 곧잘 벌고 먹고 살았다고. 그러니까 시아버지하고 나는 돈을 벌면서 그냥 살았는데 우리 시어머니는 방 속에서 고민만하니까 빨리 돌아 가신 거야.

호적 정리

<행방 불명으로 처리>

정부의 노력

<없었음>

Q: 신고는?
A: 우리 시아버지가 적십자사에도 신고해 놓은 것도 있고…. 그래도 소식이래도 들을까 봐 해서 우리 아버님도 갖은 백방으로 노력하셨지만 캄캄이야.

Q: 정부의 노력은 없었는지?
A: 내친구들도 납치 당해간 양반 가족이 더러 있는데, 그 이들도 국군 포로고 하는 사람은 혜택이 있는데 이 납치자들만 아무런 혜택이 없어. 이래저래 억울하게만 된 거야. 도리어 우리 아들들 학교 다닐 때 ROTC도 그것 땜에 못 간 거야. 오히려 아버지를 의심을 하는 거야

연좌제 피해

<피랍자 자녀가 군입대 등에서 신원 조회로 곤란을 겪음 >

정부에게 바라는 점

<피랍자 생사확인 및 사망 시 유골 송환>

A : 나는 바라는 거 이제 와서 돈을 해 뭐해. 자식들하고 사는데. 진작엔 그런 생각을 했어 국군이건 납치된 사람이건 대한민국 일보다 죽은 거 똑 같은 거 아닌가 그런 사람들 만나면 그렇게 얘길 했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억울해서.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안 바래. 자식들만 건강하게 잘 살라 말하고

A(장남: 정승의) : 이제는 욕심은 없고 어디서 묻히셨는지 소식이라도 알아서 뼈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고. 가족들과 함께 모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피랍자에게 전하는 말
A: 한번만 보면 죽어도 원이 없겠어 우린 싸움 한 번 안 해보고 서로 싫은 소리도 안 해 봤어. 잘해야만 되는 줄 알고 식구한테 전부 잘했으니까. 만나면 고생한 얘기 다 나오겠지. 나는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 고생한 얘기 한번만 다 하고 죽었으면 원이 없었어. 그때 고생할 때도 고생을 달게 알고 했다고. 나중에 만나면 다 얘기하려고. 이제 할아버지가 나이가 여든 여섯이야. 그러니 사셨겠어. 차라리 국군 나가서 덜컥 죽은 사람보다 이게 사람 말려 죽이는 일이야. 어디 가서 말 한 마디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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