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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유창열(증언자-김수영)
이름: 관리자
2017-01-26 15:01:07  |  조회: 1544

유 창 열( 劉昌烈)
2016. 4. 4. 채록


피랍인
생년월일: 1915년 6월 24일 (음력)
출생지: 경기도 이천군 신둔면 고척리 126번지
당시 주소: 경기도 이천군 신둔면 고척리 126번지
피랍일: 1950년 7월 10일 (음력)
피랍장소: 자택
직업: 면 서기
직계/부양가족: 부모, 누님 3, 배우자, 3녀
외모/성격: 보통 체격. 성격이 활발하고 똑똑함.


증언자
성명: 김수영
관계: 배우자
증언성격: 직접증언


특이사항(납치주체/상황/원인)
• 경기도 이천에서 면 서기로 일하던 납북자는 전쟁 후, 피난 가지 않고 지냈는데, 어느 날 아침 동네 조카
들이 누가 찾는다고 하여 수광리에 다녀온다고 하며 나갔다가 내무서로 끌려감. 내무서가 된 이천 세무
서로 옷을 챙겨 찾아가 보았으나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하고 볼 수 없었음.


직업 및 활동
<면 서기로 일함>


문_ 증언자의 성함, 생년월일 및 납북자와의 관계는?
아내 답_ 김수영. 음력으로 1920년 1월 20일. 납북된 사람의 부인이에요.
문_ 납북자의 성함, 생년월일, 출생지 및 거주 지역은?
아내 답_ 유창렬. 음력으로 1915년 6월 24일이에요. 출생지는 경기도 이천군 신둔면
고척리 126번지. 전쟁 때에도 거기 살았어요.
문_ 납북자의 당시의 직업과 출신 학교는?
아내 답_ 결혼할 때 면 서기였어요. 학교는 시골이라 이천 국민학교 다녔을 거에요.
문_ 납북 당시 가족 구성원과 수는?
아내 답_ 누님이 셋이래요. 어머님, 아버님하고. 그렇게 살았나 봐요. 우리 시어머니가
딸 셋에 아들 하나 있었으니까. 나야 딸만 셋 낳았죠. 그렇게 다 같이 살았죠.
문_ 납북자의 경력 및 사회 활동은?
아내 답_ 6·25 나고는 나가서 한 일은 없어요. 집에서 일꾼하고 같이 일을 거들고 그랬
어요.
문_ 납북자의 외모 및 성격 등의 특징은?
아내 답_ 외모는 보통 체격이구요. 성격이 활발하고 이천에서 똑똑한 분이었지. 그래서
면에서도 일하고 그랬지.
문_ 피난은?
아내 답_ 나가면 고생 한다고 안 갔어요. 그냥 농사지은 거 잘 됐으니까 애들 데리고 편
안하게 산다고 아버님이 안 보냈어요.


납북 경위
<동네에 사는 조카들이 와서 누가 찾는다고 하여 집을 나간 뒤 내무서원으로 끌려감>


문_ 납치 시기는?
아내 답_ 음력으로만 알아요. 7월 10일.
문_ 납치 방법은?
아내 답_ 아침에 집에 있는데 누가 찾으러 왔다고 그 동네 애들이 그러길래 어디 가냐고
하니까 수광리 간다고 했어요. 수광리에 면도 있고 지서도 있고 그러거든? 거기에 간다
고 나가서는….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문_ 납치자의 용모 및 신분 확인은?
아내 답_ 그 동네 애들이 아저씨 누가 찾아요 그러니까 집에 있다가 나갔죠. 그래서 아
침식사 하기도 전에 와서 데려 갔어요.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몰라요. 이천
세무서가 내무서가 됐다나? 거기에서 옷 가지고 왔다고 그래도 보이지도 않고 트럭에
태워서 어디로 갔대요. 몰라요 그래서.
문_ 그래서 붙잡혀 가시고 난 뒤에는 어떻게 됐나요?
아내 답_ 아버님이 사람 두고 농사지어서 나는 부엌에서 밥만 했지 몰라요.
문_ 아버님이 붙잡혀 가신 뒤에 내무서로 찾아간 적이 있으신가요?
아내 답_ 시아버님이 옷 가져다 준다고 갔는데 못 봤대요.
문_ 내무서에 계셨던 건 확실한가요?
아내 답_ 거기에 있다고는 했는데 못 봤대요.
문_ 그 이후로는 남편 분의 소식을 전혀 못 들으셨는지?
아내 답_ 네, 몰라요. 그 때 집에서 유상이 뭐 잘못한 거 있소? 오라고 할 때 얼른 다녀
오는 게 좋지 라고 해서 간 뒤로는 그냥 몰라요.
문_ 납치 당시 납치자가 한 말, 연행되어 간 장소는?
아내 답_ 어디 가느냐고 그러니까 수광리에 간다고. 거기 다녀오겠다고 나가더니….
문_ 납치 당시 납치된다는 사실을 알았나요?
아내 답_ 몰랐죠. 그냥 가자고 그랬으니까. 피난을 갈까 고민하던 중에 그랬으니까.
문_ 따님은 아버님이 납치될 때 기억이 없으신가요?
아내 답_ 전혀 모르죠. 어렸으니까. 그냥 안방에서 애들이랑 같이 있었으니까.


납치 이유
<똑똑한 사람들을 차출하여 갔다는 소문을 들음>


문_ 납치 이유는?
아내 답_ 명부에 뭐가 있어서 데려오라고 하니까 갔겠지. 똑똑한 사람은 다 붙들어 간다
는 소문이 있었어요.
문_ 전쟁 중 납북된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은?
아내 답_ 저절로 들어올 줄 알고 기다렸지. 가서 어떻게 됐는지 몰라요.
문_ 다른 분들도 붙잡혀 가신 분들이 계신가요?
아내 답_ 다른 동네에 면 서기 하던 사람도 있고 수광리의 이장도 그렇고 몇 명 붙들어 갔
어요.
문_ 당시 납북 피해가족 단체 결성에 참여하셨는지?
아내 답_ 몰라요. 한번 나가서 소식이 없으니까….
문_ 붙잡혀 가신 분들 중 돌아오신 분들은 안 계셨나요?
아내 답_ 고척2리에 노인네가 있었는데 그 분은 돌아왔는데 당신은 나이가 많아서 안 데
려갔대. 별 얘긴 못 들었어요.


남은 가족의 생활
<밭에서 농사짓고 살며, 딸들이 자라 직장에 다니며 생활함>


문_ 남은 가족의 피난, 생계, 양육 등은?
아내 답_ 농사 짓던 밭이 있으니까 일꾼 두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하셔서 그걸로 밥은
먹고 살고, 큰 딸이 면에 다니다가 시집갔거든요? 거기서 돈 벌어서 동생들 학비 대주
고. 딸들도 직장에 다니고, 농사지은 걸로 밥은 먹으니까 그렇게 살았죠.
문_ 아버님 붙잡혀 가신 뒤에도 피난은 안 가셨나요?
아내 답_ 네. 그러다가 다들 돌아가시니까 농토 팔고 서울에 와서 딸들이 벌어 오는 걸
로 먹고 살았죠.


연좌제 피해
<없음>


문_ 연좌제 피해는?
아내 답_ 그런 건 없었어요.


호적 정리
<행방불명으로 되어있음>


문_ 납북자 호적 정리는?
아내 답_ 호적 정리가 행방불명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우리 큰 딸이 면에 다닐 때 안 들
어오니까 돌아가신 걸로 해놨더라고 하더라고요.
문_ 아버님을 몇 살 때 만나신 건가요?
아내 답_ 나는 21. 남편은 26일 때. 이천 고향에서 만났어요.
문_ 어머님은 아버님에 대한 추억이 뭐가 있으신가요?
아내 답_ 영등포에 있는 종방회사인가? 거기에 있다가 난리가 나니까 집에 와서 놀고 있
었어요. 그러다가 그렇게 된 거죠.
따님 답_ 엄마는 원래 서울 태생이에요.
아내 답_ 우리 아버지가 한약국 하셨는데 이천에서 하셨어요. 남편이 이천읍에서 지서
인가에 다닐 때 점심식사 하러 왔는데, 자기가 혼자 있다고 결혼하게 색시 하나 데려다
달라고 해서 옆의 음식집에서 말을 해줬대요. 그래서 혼인을 했죠.
문_ 아버님이 붙잡혀 가신 뒤에 오랜 세월을 혼자 살아 오셨던 건가요?
아내 답_ 나도 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애들이 많으니까 애들을 두고 그럴 수가
없어서 고생이 되더라도 살려서 키웠죠 내가.
문_ 이천에서 서울로는 언제 오신 건가요?
아내 답_ 내가 50살에 왔어요. 한 30년 농촌에서 살았어. 뒷바라지하고. 그러다가 어른
들 다 돌아가시고 농사짓고 살 수 없어서 서울로 돌아 왔어.
문_ 아버님이 사시던 곳으로 돌아 올 거라고 생각도 하셨나요?
아내 답_ 모르지. 다들 죽었다고 하니까 나도 죽고 싶은 마음만 들었지 그렇게 기대는 안
했어.
문_ 따님은 아버님에 관련된 기억이 있으신가요?
따님 답_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아버지 없이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남이 아
버지, 아버지 그러면 부러웠어요. 딸만 셋이고 아버지도 3대 독자래요. 그래서 자손이
끊어진 거지.
문_ 아버님 없이 살아오신 설움도 많으셨겠어요.
따님 답_ 설움보다도 무감각하고 아버지 있는 사람은 그렇게 좋은가 보다. 그게 그립죠.
아버지 이야기만 해도 울컥하고. 아버지가 어떻게 있지? 나는 없는데. 그리고 여자들만
사니까 남자 옷이라도 빨아서 너는 집이 부럽더라고요. 나이 들어가고 커 가면서.
문_ 그 당시 언니는 몇 살이셨나요?
따님 답_ 언니는 10살. 나는 7살. 동생은 4살.
문_ 언니는 아버님과 추억이 있으실까요?
따님 답_ 그건 모르지만 언니도 모를 거에요.
문_ 세 자매가 모이면 아버님 이야기를 하시나요?
따님 답_ 그런 이야기 하나 마나죠.
문_ 할머니, 할아버님은 몇 세에 돌아가셨나요?
아내 답_ 우리 시어머니는 아버님보다 4살을 더 잡수셨대. 그래서 77세에 돌아가시고
아버님은 87에 돌아가시고.
문_ 할머님, 할아버님이 손녀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해주셨나요?
아내 답_ 밥만 잡수시면 들에 가서 일 하시고, 대화가 없었죠. 시어머니가 일을 많이 하
셨거든. 누에도 치고 농사 뒷바라지 하고.
문_ 어머님은 아버님이 많이 그리우시죠?
아내 답_ 그러면요. 그렇지만 어떻게 해. 포기하고 살아야지.
문_ 결혼 생활을 몇 년 하신 건가요?
아내 답_ 10년.


정부에 바라는 말
<특별히 바라는 거 없음>


문_ 현 정부에 바라는 점?
아내 답_ 그냥 이러고 사는 거죠. 내가 어떻게 그렇게 기대를 해. 그냥 밥 해주는 거 먹고 사는 거지. 살림도 못 하니까 죽을 때나 기다리고 사는 거지 뭐 별 거 없어요.
문_ (따님에게) 어머님이 아버님 이야기는 전혀 안 하시나요?
따님 답_ 아버지 생신이 6월 29일인데 옆집 친구가 생일이 같대요. 그래서 거기 가면 거기서 밥을 먹고 온대요. 그게 엄마는 너무 서운했다고. 그런 얘길 하시더라고요.
문_ 꿈에라도 안 나타나시나요?
아내 답_ 안 나타나. 한 번도.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문_ 피랍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내 답_ 말문이 막히지 뭐 고생을 하도 해서. 죽을 때나 기다리고 사는 거죠.
문_ 따님은 아버님이 계셨다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따님 답_ 아버지, 아버지 그랬던 시절에 같이 아버지랑 어머니가 다 있었으면 아버지 어디 가자, 어디 가고 싶어 그랬을 것 같아요. 저는 성격상 돌아다니고 그런 걸 좋아해서.
문_ 따님이 아버님을 닮았다고 하는데 어떤 면을 닮으셨나요?
아내 답_ 성격이 많이 닮았어요.
문_ 따님도 하고 싶으신 말 있으면 해보세요.
아내 답_ 그냥 평상시처럼 아버지 계신 사람처럼 자식이 아버지, 아버지 하면서 따라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버지가 똑똑하시니까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싶었죠.
문_ 1956년도에 적십자사에 아버님의 납북 사실을 신고하셨는데 그건 누가 하신 건가요?
따님 답_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고 가족관계 상황을 적다 보면 아버지는 어떻게 됐냐? 이렇게 되니까 그냥 행방불명으로 찾아 보니까 나오더라고.

문_ 제사는?
아내 답_ 안 모셔요. 몇 번 지내다가 내가 몸이 안 좋아 지니까 못 지내지.
따님 답_ 엄마 생각은 내가 죽으면 아버지랑 같이 제사를 지내면 좋겠다 싶은 것 같은데 딸들 밖에 없는데 어떻게 지내겠어요? 그래서 원불교인지에 높은 어르신을 찾아 가서 어느 날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냐고 그랬더니 현충일 같은 날, 그런 날 많이 하는데 6월 6일로 하면 좋겠다 그래서 한 번 지냈죠. 제부랑 모여서 지냈는데 저 말고는 종교가 다 기독교에요. 큰 사위도 목사고, 그래서 제사 지내자고 하니까 엄마가 아파지니까 만사가 귀찮으신 거지. 그러고 난 다음엔 안 지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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