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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송두석 (증언자-송인순)
이름: 관리자
2013-09-17 13:09:23  |  조회: 2546
2007. 11. 22. 채록
071122A 송 두 석 (宋斗錫)

피랍인
생년월일: 1926년 10월 2일생
출생지: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
당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피랍일: 1950년 9월경
피랍장소: 자택
직업: 은행원
직계/부양가족: 배우자, 자녀 1남 1녀
외모/성격: 보통 키에 곱상한 외모

증언자
성명: 송인순(1948년생)
관계: 장녀
증언성격: 간접증언
특이사항 (납치주체/상황/원인)
- 충북 괴산 피랍인의 처가로 가족들이 피난을 갔다가 가을 옷을 챙겨 오겠다고 집으로 가신 후 연락이 없음.
- 인민군이 트럭으로 동네 남자들만 태워서 갔는데 피랍인이 인민군의 트럭에 타고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목격했다고 전해줌. 당시 25세였던 피랍인은 의용군 차출 및 노동력 보충을 위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정됨.


증언자 요청사항
(對정부) 피랍인 생사확인 및 상봉, 조속한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

“여름 되고 가을 되니까 추워서, 지금쯤 끝났겠지 하고, 옷 가지러 가신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가시고는 행방불명이 된 거죠. 안 오시니까 나중에 올라와 본 거죠.”

“동네에 미처 피난을 안 나간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이 얘기하기를 트럭이 와서 남자들만 태워서 갔다고 하더라고요. 인민군이 (와서) 트럭에 싣고 갔는데 거기 애기 아빠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서는 모르죠. 남자들만 태워서 갔다고 해요. 인민군이 남자들만 데리고 갔다고. 그 주변에 남자들은 다 데리고 간거죠. 젊은 청년들이 다 타서 있었겠죠. 아버님도 이십대셨으니까.
















○ 직업 및 활동

<은행원>



○ 납북 경위

<당시 25세였던 피랍인은 인민군이 트럭으로 남자들만 태워서 갔고, 피랍인이 인민군의 트럭에 타고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목격>

문_ 전쟁 당시 기억이 있으신지?
답_ 피난 갈 때 한강다리가 끊겨서 배를 타고 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가다 보니까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악을 쓰고 우니까 옆에 아저씨, 아줌마들 모두 다 함께 죽는다고 애 입 막으라고 해서 엄마가 젖으로 입을 콱 틀어막았던 기억이 나요. 그 이후는 어떻게 갔는지도 생각이 안 나는데 그게 기억이 나요. 너무 꽉 조이니까 그것만 기억에 남은 것 같아요.

문_ 아버님도 함께 피난을 가셨어요?
답_ 같이 갔었죠. 고모도 함께 갔어요. 충북 괴산 사리라는 곳으로. 거기가 외갓집이거든요. 거기 가 있는 상황에서 피난 생활을 했었죠. 정확한 기간은 모르겠고 좀 오래 있었어요.

문_ 납북 당시 상황은?
답_ 여름 되고 가을이 되니까 추워서, 지금쯤 끝났겠지 하고 옷 가지러 가신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가시고는 행방불명이 된 거죠. 안 오시니까 나중에 올라와 본 거예요.

문_ 납북 소식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답_ 동네에 미처 피난을 못 간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이 얘기하기를 트럭이 와서 남자들만 태워서 갔다고 하더라고요. 인민군이 와서 트럭에 싣고 갔는데 거기 애기 아빠도 있었다고 했대요. 그러고서는 모르죠.

문_ 남자들만 태워 갔다고요?
답_ 네, 남자들만 태워서 갔다고 해요. 인민군이 남자들만 데리고 갔다고. 그 주변에 남자들은 다 데리고 간거죠. 젊은 청년들이 다 타서 있었겠죠. 아버님도 이십대셨으니까.



○ 납치이유

<의용군 차출 및 노동력 보충을 위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정됨.>

답_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조건, 남자들은 모두 트럭에 태워간 것 같아요.



○ 납치 후 소식

<없음>

문_ 들려오는 소식이라도 없었는지?
답_ 없었어요. 거기서 단절된 거죠. 더 알아볼래야 알아볼 수도 없고, 한 차로 보냈다니까 그렇게만 인식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문_ 찾으려는 노력은?
답_ 찾을 길이 없고 인민군 차에 그렇게 끌려갔다고 하니까 이북으로 넘어갔거나, 그렇지 않으면 의용군으로 갔거나 그런 쪽으로만 추측하지 다른 건 없었죠. 그렇지 않으면 한 구덩이에 파고서는 다들 묻었다는 소리만 들었을 뿐이지. 일단 인민군 차에 끌려갔으니까 더 알아볼래야 알아볼 수가 없는 거죠. 나중에 KBS에서 이산가족찾기 방송했을 때 어머니가 방송에 나가신 적은 있어요.



○ 남은 가족의 생활은?

<피랍인의 배우자가 일을 다니며 딸과 함께 생활함.>

답_ 어머니가 일 다니시면서 저하고 같이 지금까지 사신 거죠.

문_ 6.25전쟁 당시 함께 살고 있던 가족은?
답_ 아버지, 어머니, 오빠, 그리고 저, 네 식구가 함께 살았어요. 오빠가 두 살 많은데 어렸을 때 아픈 바람에 먼저 갔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생존해 계셨고 아버지 밑에 작은 아버지가 세 분 있었어요. 둘째 작은 아버지(송기석), 셋째 작은 아버지(송태호), 넷째 작은 아버지(송태윤), 고모(송태숙), 그리고 아버지가 장남이셨어요.

문_ 어머니는 어떠셨어요?
답_ 올해 85세이신데 그냥 그 상태에서 '이제 이별이구나' 그 생각만 하고 사신 거지. 그리고 '언젠가는 만나겠지' 그러면서 지낸 것이 세월이 다 간 거지. 그리고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오시고. 그때 당시에는 다 불을 때서 밥을 했었는데 어머니가 일찍 못 들어오실 때는 내가 밥을 해서 먹고 그러면서 지냈어요.



○ 정부의 노력

<없음>

문_ 신고는 하셨나요?
답_ 신고는 안 했어요. 그 당시에는 신고하는 것도 없었고, 단지 이산가족찾기 한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나가서 한 기억은 있어요.

문_ 정부의 지원이나 노력은?
답_ 그런 거는 없었어요. 어머니가 공장 같은 데서 일을 했는데, 배운 게 없고 옛날 분들이니까 그냥 그러고 지내신 거죠.



○ 호적정리

<행방불명>

답_ 아직 정리 안 했어요. 행방불명으로 되어 있죠.



○ 연좌제 피해

<없음>



○ 정부에 바라는 말

<피랍인 생사확인 및 상봉, 조속한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

답_ 통일이 돼서 서로 오고 가고 하면서 찾아지면 모를까, 지금은 모르는 상황이 많은 거 같아요. 아직까지도 저희는 애매모호한 상황이잖아요. 어디서 어떻게 돼서 어디로 갔다, 이러면 찾아지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상대방 북한 쪽에서도 같이 접수를 해야지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쪽에서 안 하는 경우도 있고, 혹시라도 사망했을 수도 있고, 생사를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또 잘 지내고 계셔서 (접수를) 안 하시는 건지. 통일이 돼서 서로 오고 가고 하다 보면 서로 정보가 들어가서 혹시라도 살아 계시다면 만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이죠.
하루 빨리 통일이 돼서 왕래하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정부에서도 편안하게 다 될 거 같아요. 남북통일만 되면, 그게 제일 큰 바램이지, 내가 못 만나더라도 이산가족이 많잖아요. 더 쉽게 만날 수 있고. 통일만 됐으면 좋겠어요.



○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답_ 6&#8226;25전쟁 일어나고 어머니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걸 다 떠나서 지금 연세도 드시고 하셨으니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얼굴이라도 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죠. 어머니 역시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른 건 없습니다. 그냥 아버지 한번 불러보고 그거죠 뭐. 지금까지도 살았는데 지금 와서 다른 바람이 있겠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한번이라도 서로 오고 가고 했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문_ 아버님이 많이 보고 싶을 때는?
답_ 결혼해서까지도 몇 년 까지는 10월 초 이튿날은 밥 한 그릇씩 더 떠 놓곤 했었어요. 아침에 밥을 꼭 먼저 떠서 주발에 놨었지요. 그런데 그게 나도 살다보니 어느 날 잊어버려지더라고. 애들 키우며 정신없고 도시락도 싸고 하다 보니까… 어머니는 차려놓는지도 몰랐었고 내가 밥 한 그릇씩 떠 놨었지. 10월 초 이튿날이 되면…

문_ 어머님 생전에 아버님 소식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겠어요.
답_ 네, 그게 제일이지. 아직까지는 (어머님이) 살아계시니까. 그 쪽에서 가족을 꾸리고 사신다 하더라도 이쪽에도 가족이 있었으니까 그냥 알고라도 지냈으면, 그 바람뿐이죠. 어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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