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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장석홍(증언자-장석태)
이름: 관리자
2021-09-17 12:46:53  |  조회: 177
190419B 장 석 홍 ( 張錫弘)

생년월일: 1932년 10월 5일
출생지: 충청남도
당시 주소: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25번지
피랍일: 1950년 7월 말
피랍장소: 자택
직업: 무직
학력/경력: 영등포 중학교 5학년 졸업
직계/부양가족: 부모, 남동생 2
외모/성격: 키도 크고 건장한 체격 / 상당히 똑똑했음

증언자
성명: 장석태(1937년생)
관계: 남동생
증언성격: 직접증언

특이사항(납치주체/상황/원인)
• 6·25가 나고 납북자는 나이보다 체격이 좋아 의용군 징집을 피하기 위해 팔탄면 매형 집으로 피신했음.
• 1950년 7월 말 집에 와 하루 저녁 자고 난 날 점심때쯤 내무서에서 완장 차고 와서 연행해 간 후 소식 모
름.

직업 및 활동
<당시 19세로 중학교 졸업함.>
문_ 당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답_ 형이 상당히 똑똑했어요, 덩치도 크고. 그 당시에 열아홉 살이지만 키도 크고, 덩치
도 커서 상당히 건강한 편이었었고, 스무서너 살로 볼 정도로 건강했어요.

납북 경위
<형이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갔는데, 그날 점심에 내무서 두 사람이 집에 와서 연행을 함.>
문_ 어떻게 납북됐는지요?
답_ 형님이 중학교 5학년을 졸업했었는데, 그 당시에 우리 매형이 수원에 있는 법원에
있었어요. 사변이 나니까 형하고 매형하고 경기도 팔탄면에 있는 매형 집으로 피신을
했었죠. 붙잡혀 갈 거 같아서… 그러다가 형이 칠월 말에 집에 와 가지고 하루 저녁 자
고 갔죠. 점심때쯤 됐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 집에 누가 잠복하고 있었던 거죠. 내무서
에서 온 사람 두 명이 완장을 차고 와서 형을 연행을 해 갔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계셔
서 난리가 났었죠. 잠깐 있다 풀어준다고 하고 형을 끌고 갔는데 그러고 나서 행방불명
이 된 거죠. 빨갱이가 전부 점령했을 때인데, 어머님이 수원시 경찰서, 내무서원에 매일
같이 형 찾는다고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런데 행방불명이 됐으니까 뭐. 매형이 법원에 있
었으니까 매형을 추궁한 거 같아요. 매형은 피신을 하고 있었고, 형은 잠깐 집에 왔다가
그렇게 됐어요. 이북이 대구하고 부산만 빼고 전부 점령을 했었죠. 그리고 수복이 된 게
9·28, 그 당시에 인천 상륙작전을 해서 수원 위로 서울, 평양까지 올라왔죠. 그래서 부
모님이 매일 같이 나가서 형이 UN군하고 같이 들어오나 봤어요. 그러고 여태까지 행방
을 몰라 호적 정리도 못하고 있어요.
문_ 전쟁나기 전에 동네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답_ 뭐 그냥 별거 없었어요. 학교 다니고 했는데… 보릿고개도 있었고, 어렵게 살 시기였
어요. 우리가 농사를 하니까, 농사짓고 살았어요. 지금 같이 이렇게 잘 되는 게 아니라,
생산도 잘 안 되는 벼농사, 쌀농사인데, 봄이 되면 쌀이 떨어졌어요. 그게 어려웠어요.
문_ 피난은 가셨나요?
답_ 형이랑 매형이랑 가족들 다 같이 피난을 갔었어요. 그때는 뭐 이북에서 탱크 가지고
밀고 들어오니까, 여기는 뭐 무법상태다 하니까 피난가야 된다더라고요. 수원에서 팔탄
면까지 한 오십리 되는 데를 먹을 거, 입을 거, 이불 보따리를 식구들이 메고 갔던 기억
이 나요. 또 6·25 지나고 9·28 지나고 나서 평양까지 전진해서 올라가서 후퇴했죠. 수
원역에서 지붕 꼭대기로 피난 간 기억이 나요. 김천까지 피난 갔어요. 차타고 가면서 대
전에서 잠깐 쉬고 가는데, 거기서 잠깐 아버님을 놓쳤어요.
대구에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못 들어가고 김천까지만 가서 육개월 동안 있었어요. 거기
서 신문 이삼십 부 받아다가 피난민들한테 팔고 그랬어요. 김천에는 강에 탱크가 서너
개 박혀있었어요. 김천 시내의 건물은 전부 부서지고 서울도 그랬고요.

납치 이유
<의용군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함.>
문_ 왜 납치되셨을까요?
답_ 그 당시에 낙동강변에서 전투를 많이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형이 의용군으
로 끌려가서 거기서 죽지 않았나 라고 생각을 해요.

납치 후 소식
<어머니가 수원경찰서로 찾아갔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함.>
문_ 납치 후, 형에 관한 소식은 들으셨나요?
답_ 수원시 경찰서며 내무서랑 어머니가 매일 같이 찾는다고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런데
행방불명이니까 찾을 수가 없었죠. 아무도 못 만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남은 가족의 생활
<아버지는 농사지으시고, 어머니는 형을 찾으러 점쟁이에게도 가고, 수원경찰서에도
감.>
문_ 남은 가족은 어떻게 생활하셨나요?
답_ 형이 납북되고 나서 아버지는 계속 농사를 지으셨어요. 어머니는 형 찾는다고 점쟁
이 집에 가서 물어보고 했어요. 그랬더니 점쟁이들은 전부 살았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돌아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정부의 노력
<없었음.>
문_ 형님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셨나요?
답_ 수원경찰서도 갔다 오고 점쟁이한테 점도 보면서 어머니가 찾으려고 많이 다니셨어
요. 제가 커서 서울에 와서 적십자사에 많이 알아보고 다녔어요. 또 형이 군에 나간 건
아닌가 해서 군에 가서도 찾아보고 그랬죠. 납치를 당해서 이산가족은 아니니까 이산가
족 찾기는 안 했어요.
문_ 국가에서 지원해준 것은 있나요?
답_ 없어요.

호적 정리
<실종신고, 사망신고도 아직 안함.>
문_ 호적 정리는 하셨나요?
답_ 행방불명이니까 아직은 실종 신고나 사망 신고를 안 했어요. 제가 죽기 전에 정리를
해야 될 텐데요.

연좌제 피해
<없었음.>
문_연좌제 피해는 있었나요?
답_ 사회 생활하면서 그런 건 느낀 것도 없고, 잘 지냈어요.

정부에 바라는 말
<정부에서 납북자에 대해 신경을 좀 더 써줬으면 좋겠음.>
문_ 정부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답_ 이북에서는 지금 저희 형님같이 납북된 사람들이 실종이지 납북한 적이 없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우리 정부가 납북자에 대해서 조금 힘을 써줬으면 좋겠어요. 그 당시에 낙
동강변에서 전투를 많이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거기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는데, 형도 거기서 죽지 않았나 싶어요. 여러가지로 그렇게 생각이 되요. 지금 남
북통일 한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납북자에 대해서 신경을 좀 써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어
요. 이것은 납북인데, 북한 말만 듣고 실종이라고 하면 안돼죠. 그런 점을 좀 해결해줬
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아직은 살아있으니까 괜찮은데, 우리 죽으면 이거 아무것도 아
니거든요. 우리가 살아있을 때 좀 해결을 봤으면 좋겠어요.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형님을 만나면 우선 반갑고,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할 것 같음.>
문_ 형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답_ 형님을 만나면 우선 반갑고, 또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할 거 같아
요. 또 여태까지 제가 장남으로 해서 형의 호적 정리를 안 했어요. 제가 장남 역할을 했
어요. 여기 보면 형님은 주민등록 번호도 없어요. 우리는 다 있는 데 형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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