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증언채록

증언채록

납북자-정희양 (증언자-정화양)
이름: 관리자
2013-09-26 10:22:29  |  조회: 2763
2007. 12. 18. 채록
071218A 정 희 양 (鄭喜陽)

피랍인
생년월일: 1932년 10월 29일생
출생지: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면 당우리
당시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면 제내리
피랍일: 1950년 8월경
피랍장소: 제내리 방주관
직업: 농업
학력/경력: 용원국민학교
직계/부양가족: 아버지, 4형제
외모/성격: 튼튼한 체격에 온순한 성격

증언자
성명: 정화양(1935년생)
관계: 동생
증언성격: 간접증언
특이사항 (납치주체/상황/원인)
- 6.25전쟁 당시 농사일을 하던 피랍인은 8월 어느 날 저녁 제내리 청년회 소집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회의에 나간 후 돌아오지 못함.
- 회의에 참석한 30여명이 인민군 트럭에 실려 끌려갔다는 것을 도중에 탈출한 이웃을 통해 전해 들음. 청년회라는 이름으로 젊은 사람들을 소집하여 의용군으로 차출해 끌고 간 것으로 추정.


증언자 요청사항
(對정부) 피랍인 생사확인 및 생존 시 상봉, 납북자 단체의 대외 활동을 위한 예산 지원

“6.25전쟁이 나던 해 8월쯤, 인민군 통치가 되고 초저녁에 회의가 있으니 집에 한 사람씩 다 나오라는 회의소집이 있었어요. 회의에 갈 사람이 없으니까 바로 위에 형님이 회의에 참석했어요. 회의 끝난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 않아서 나중에 알아보니 인민군 차가 트럭으로 와서 젊은 사람만 싣고 갔다는 거예요. 그 정도만 알고 기다렸던 거죠.”

“지나고 보니 8월에 전세가 공산당에게 불리해지니까 젊은 사람들을 자기네 군대에 자원 입대했다는 식으로 가장해 강제동원해서 끌고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직업 및 활동

<농업>

문_ 전쟁 당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답_ 농사일을 했어요.



○ 납북 경위

<8월 어느 날 저녁 제내리 청년회 소집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인민군 차에 실려 끌려 감>

문_ 어떻게 납북이 되셨는지?
답_ 6.25전쟁이 나던 해 8월쯤, 인민군 통치가 되고 초저녁에 회의가 있으니 집에 한사람씩 다 나오라는 회의소집이 있었어요. 회의에 갈 사람이 없으니까 바로 위에 형님이 회의에 참석했어요. 회의 끝난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를 않아서 나중에 알아보니 인민군 차가 트럭으로 와서 젊은 사람만 싣고 갔다는 거예요. 그 정도만 알고 기다렸던 거죠.

문_ 인민군으로 끌려갈 나이인데 미처 생각을 못했나보죠?
답_ 생각 못했죠. 시골에서 초등교육밖에 못 받고 농사를 짓고 했는데 거기서 젊은 사람들 타라고 하니까 할 수 없이 탔을 거예요. 거기서 뿌리치고 못 탄다고 할 수 없었던게 뻔하죠. 그리고 우리 형만 간 게 아니고 한 차에 삼십 여명 끌려갔다고 해요.

문_ 같이 끌려간 분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답_ 여러 사람이 끌려갔는데 그 가족들을? 만나면 아우성이고 “어떻게 되느냐, 다 죽는거 아니냐.” 그랬어요. 그러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났고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해서 국군이 북진해 올라갈 때 다른 사람들은 일부 도망치거나 몰래 빠져나와 동네에 와서 얘기했던 걸 들은 적은 있어요.

문_ 그 분들이 전해준 소식은?
답_ 우리 형님은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봤어요. 어떤 한 곳에 집단적으로 있었던 게 아니라 뿔뿔이 흩어놓고 각자 단체 행동을 못하게 했기 때문에 같이 나가자는 소리는 못하고 각자가 눈치를 봐서 빠져나오는 형국이었다고 해요. 내 생각에도 우리 형은 나이가 어리고 사리 판단 관계가 확실할 때가 아니어서 그냥 애매하게 끌려간 게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감시가 심해서 그랬는지…… 갔다 나온 다른 사람들은 스물 대여섯으로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잘 빠져나온 것 같아요.

문_ 회의 참석 대상은 어떤 사람들이었나요?
답_ 그때 상황에서는 회의 참석 안 하면 어떤 벌칙을 가한다는 좋지 않은 소리를 하면서 회의를 소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 안 갈 수는 없고 참석은 해야 되지만 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셔서 할 수 없이 그 형이 가게 됐던 거죠.







○ 납치이유

<의용군 차출을 위해 젊은 사람들을 소집해 강제 동원한 것으로 추정>

답_ 지나고 보니 8월에 전세가 공산당에게 불리해지니까 젊은 사람들을 자기네 군대에 자원 입대했다는 식으로 가장해 강제동원으해서 끌고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문_ 왜 회의를 소집하게 된 것입니까?
답_ 젊은 사람들을 납치해가려니까 말로는 청소년 회의라고 해서 모이게 하고 그렇게 차에 자연스럽게 싣고 간 게 아닌가 싶어요.

문_ 회의 소집은 자주 있었어요?
답_ 부역이라고 해서 자주 있었어요. 나중에는 부역을 가는데 갈 사람이 없어서 나도 15세에 나간 적이 있었어요. 주덕역에 가면 기차가 다녔는데, 휘발유통을 굴리는 걸 했었어요. 가가호호 나오라고 하는데 다른 분은 나갈 수가 없지. 당시 내가 15살인데도 나갔던 것을 보면 강제적인 거지.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었거든. 인민군 통치에서 보이지 않는 강압적인 수단을 써서 인원동원을 한 걸 나도 체험한 거죠.



○ 납치 후 소식

<없음>

문_ 들려오는 소식이라도 없었는지?
답_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지 소식은 못 들은거 같아요.

문_ 찾으려는 노력은?
답_ 회의장으로 끌려갔던 장소가 충북 충주시 엄정면이라고 하는 곳인데 주덕에서 동쪽으로 20km정도 갈 거예요. 산골인데 거기를 찾아갈 수도 없었고 그때 인민군 통치로 굉장히 삭막할 때라 자유 활동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집에서는 아버지나 다른 분들이 감히 거기를 찾아가지 못하고 그저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지 다른 노력은 못했어요.



○ 남은 가족의 생활은?

<피랍인의 아버지가 한문선생을 하고 동생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해서 생활 유지>

답_ 아버지는 한문선생을 하셨어요. 노동력으로 하는 건 의용군으로 간 형님이 하다가 그렇게 됐고, 그 후에는 내가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해다가 연명해 가는 그런 생활을 제내리 방주관에서 5년 동안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56년도에 서울에 왔어요.



○ 정부의 노력

<없음>

문_ 신고는 하셨나요?
답_ 면사무소에서 전세가 안정된 다음에 6.25때 행방불명된 그런 분들을 조사한 걸로 알아요. 그래서 그때 다 신고가 된 것 같아요.

문_ 정부의 지원이나 노력은?
답_ 없었어요.



○ 호적정리

<행방불명>

답_ 6.25때 행방불명된 걸로 정리가 돼 있다고 알고 있어요.



○ 연좌제 피해

<없음>



○ 정부에 바라는 말

<피랍인 생사확인 및 생존 시 상봉, 납북자 단체의 대외 활동을 위한 예산 지원>

답_ 정상회담 때 그런 말 한마디도 못하고 이렇게 된거 보면 정부가 야속하기도 해요. 협상이라는 건 주고 받는 건데 이것을 얘기를 못하니까. 차기에 정부가 바뀌면 이런걸 당당하게 얘기하고 우리 납북자가족회에 도움을 주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정부에서 무슨 위원회, 시민단체 등에 예산을 많이 지원해주잖아요. 과거에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희생된 것에 대해서는 더욱 지원해 줄 법한 거죠. 예산을 받아서 (납북자 단체가) 대외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이산가족상봉 정도인데 그걸 좀더 확대해서 6.25때 이북으로 간 사람들, 국군포로 같은 분들의 가족상황에 대한 미비한 조사를 활성화해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힘써줬으면 하는 거지.



○ 피랍인에게 전하는 말

답_ 지금 살아계시면 일흔 다섯인데 살아 계시다면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통일이 돼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기원하는 바입니다.
형님, 형님하고 헤어진지가 벌써 한 50여년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비록 지금 생사확인을 할 수는 없지만 이북에 계시다면 몸 성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앞으로 통일이 된 다음에 꼭 이렇게 상봉하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북 생활이 좀 고달프고 고생스럽더라도 잘 참고 견디셔서 먼 훗날 우리가 웃으면서 만나는 날까지 몸 성히 안녕히 계시기 바랍니다. 꼭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0 납북자-정세헌(증언자-홍영희)
관리자
16-12-13 1645
129 납북자-서승근(증언자-서정식)
관리자
16-12-13 1553
128 납북자-정순일(증언자-정용남)
관리자
16-12-13 1646
127 납북자-장우섭(증언자-장광혜)
관리자
16-12-13 1574
126 납북자-김진수(증언자-김희덕)
관리자
16-12-13 1712
125 납북자-박현명(증언자-박승증)
관리자
16-12-13 1923
124 납북자-이선재 (증언자-이정숙)
관리자
16-12-13 2192
123 납북자-구자옥 (증언자-황규필,황성기)
관리자
13-10-02 3683
122 납북자-오규석 (증언자-오명석)
관리자
13-10-02 2610
121 납북자-오혜옥 (증언자-오명석)
관리자
13-10-02 2642
120 납북자-김희련 (증언자-김종현)
관리자
13-10-02 2726
119 납북자-노흥열 (증언자-노인배)
관리자
13-10-02 2824
118 납북자-김형배 (증언자-김종무)
관리자
13-10-02 2965
117 납북자-오학규 (증언자-오명식)
관리자
13-10-02 2910
116 납북자-유명복 (증언자-유규숙)
관리자
13-09-26 2974
115 납북자-이기룡 (증언자-이순녀)
관리자
13-09-26 2802
114 납북자-소갑열 (증언자-소차열)
관리자
13-09-26 2525
113 납북자-한치진 (증언자-한영숙)
관리자
13-09-26 2674
112 납북자-김기정 (증언자-김재조)
관리자
13-09-26 2608
111 납북자-정희양 (증언자-정화양)
관리자
13-09-26 2762
1 2 3 4 5 6 7 8 9 10